『제미나이, 저는 이렇게 쓰고 있어요』는 제미나이를 '기능 소개'가 아니라 '문제 해결 도구'로 접근한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30개 에피소드마다 건강검진 결과 해석, 여행 계획, 계약서 이해처럼 구체적인 고민을 가진 인물이 등장해서, 실제로 내가 저 상황이라면 어떻게 프롬프트를 짤지 자연스럽게 따라가며 배우게 된다. 딱딱한 매뉴얼식 설명이 아니라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낸 덕분에 지루하지 않게 끝까지 읽힌다.
1부 '데일리 제미나이'는 일상 밀착형이라 AI를 처음 접하는 사람도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고, 2부 '프로 제미나이'는 시장조사, 고객 피드백 분석, 프레젠테이션 제작 등 업무에 바로 써먹을 수 있는 활용법이 촘촘하다. 특히 구글 워크스페이스와 연동한 실전 사례들은 이미 구글 생태계를 쓰고 있는 직장인이라면 실질적인 도움이 될 만하다.
다만 제미나이나 구글 워크스페이스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는 초반 UI 설명이 다소 빠르게 느껴질 수 있고, 30개 에피소드를 한 번에 다 활용하기보다는 필요한 상황이 올 때마다 그때그때 찾아보는 '사전' 개념으로 곁에 두는 게 더 효율적일 듯하다.
AI 도구를 그냥 써보는 것과 '내 문제에 맞게 제대로' 쓰는 것 사이의 간극을 채워주는 책. 제미나이를 켜놓고 옆에 두고 따라 하기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