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면서 우리는 수많은 관계를 맺게 되고 관계는 말에서 시작된다. 그러나 아쉽게도 관계의 끝 역시 말에 기인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만큼 관계에서 말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 책의 부제는 “어떤 상황에서는 원하는 것을 얻는 말하기 법칙”이다. 책의 부제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이 책은 다양한 상황별로 필요한 말하기 지침서이다. 실용적인 말하기 방법을 통해 비교적 단기간에 말하기 스킬을 개선해 보고자 하는 독자라면 관심을 가져 볼 만한 책이다. 시중에 이미 출간된 다양한 종류의 말하기 관련 책들이 있지만, 이 책은 일상 교제, 대화, 감정 교류, 설득, 연설, 토론, 협상, 구직 등 총 8가지 상황으로 구분하여 실생활에 꼭 필요한 말하기 이론과 사례를 명확히 제시해 준다는 점에서 다른 책들과 차별화된다.
저자는 중국에서 오랜 기간 스피치 코칭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책을 집필했다. 책은 크게 8개의 장으로 구성된다. 1장부터 8장까지 일상 교제, 대화, 감정 교류, 설득, 연설, 토론, 협상, 구직의 상황별로 필요한 말하기 이론과 사례를 설명한다. 각 장은 8개 내외의 꼭지로 이루어져 있다. 처음부터 순서대로 읽지 않더라도 독자들마다 처한 상황에 따라 필요한 장의 내용을 찾아 핵심적인 내용을 반복적으로 읽어본다면 실용적인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특히 2장 대화편의 내용을 읽으면서 다음 부분이 크게 공감되었다. "솔직한 사람은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이면 장소와 상황을 가리지 않고 직설적으로 표현한다. 그래도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남에게 상처를 주고 인간관계에서 적을 만든다. 그들은 외부 환경으로 쉽게 분노하고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못한다. 때로는 여러 사람을 난처하게 만들고 자신 또한 곤란한 상황에 처한다. 이는 잘못된 말하기이다. 솔직한 표현에는 이성과 지혜가 따라야 한다."(64쪽) 나는 평소에 말수가 많지 않은 편이지만, 하고 싶은 말은 직설적으로 하는 편이다. 솔직한 편이 더 낫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솔직함 이전에 남에게 상처를 주는지 한 번 더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또한, 그 솔직함 역시 내가 옳음을 전제로 단정 짓고 내 의견을 강요하는 말하기가 잦지 않았는지 되새겨 본다.
상황에 맞는 적절한 말하기 기술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것이 모든 인간관계의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하고 상대와의 관계를 풍성하게 하는 길이 될 수 있다. 말 때문에 곤란을 겪거나, 말을 잘 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고민해 본 적이 있는가? 저자는 말재주는 타고난 것이 아니라 단련된 것이라고 단언한다. 누구나 연습과 훈련을 통해 "상대에게 인정받고 존중받는 말하기"를 할 수 있다고... 말로 더 풍요로운 인간관계, 더 여유로운 직장생활을 꿈꾸는 독자라면 한 번쯤 꼭 읽어 볼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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