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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그몬트 서곡

잔병치레가 잦았다고 포스팅했더니 서재이웃님이 보양식 섭취를 일깨워주셔서 그중 추어탕을 먹었다. 오랜만이다. 이번에 다녀온 식당 상호에 '남원'이 들어 있었다. '지리쌤과 함께하는 우리나라 도시여행'에 소개된 내용을 옮긴다.

By chomjong (위키미디어커먼즈)


추어탕 - 한식문화사전 https://www.kculture.or.kr/brd/board/640/L/menu/735?brdType=R&bbIdx=12532 '식탁 위의 한국사'란 책이 이 설명에 인용되어 있다.






남원 추어탕이 다른 지역의 추어탕과 확실히 다른 점이 하나 있습니다. 추어탕에 들어가는 재료에는 미꾸리와 미꾸라지가 있어요. 생김새는 비슷하지만, 생물학적으로 분명히 구분되는 종이지요. 미꾸리는 수염이 짧고, 미꾸라지는 납작하고 수염이 길다고 합니다. 예로부터 추어탕 재료로 애용되는 물고기는 미꾸리였습니다. 자연상태에서 번식력이 더 강하기도 했고, 맛도 미꾸라지에 비해 더 고소하고 좋았다고 하지요. 그런데 물고기 양식이 보급되면서 상황이 바뀝니다. 미꾸리는 성어까지 2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미꾸라지는 1년 정도면 충분하기 때문이죠. 많은 추어탕 가게들이 이러한 이유로 미꾸리 대신 미꾸라지를 사용해요.
남원시는 미꾸리 양식 기술을 개발하고 남원에 자리 잡은 추어탕 가게에 미꾸리를 공급하기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남원 추어탕이 타 지역과 다른 이유는 미꾸라지가 아니라 미꾸리를 사용하기 때문일 거예요. 이것이 남원에 직접 와서 추어탕 집을 찾아야 할 이유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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