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트 모리조를 향한 마네의 감정 또한 결코 잦아들지 않았다. 하지만 처음부터 자명했듯 상황이 허락지 않았다. 마네는 모리조에게 자신의 동생 외젠과의 결혼을 권했다. 그녀로서는 응하는 게 합리적일 것 같았다. 외젠 마네와의 결혼은 차선책이었지만, 최악의 선택이기도 했다. 외젠은 에두아르가 아니었다. 모리조는 선택을 저울질하며 이렇게 썼다. "나는 모든 면에서 내 상황을 견딜 수가 없다." 마침내 그녀는 결혼을 택했다.
모리조와 외젠은 딸 줄리 마네를 낳았고, 모리조는 평생 딸과의 관계를 소중히 여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