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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그몬트 서곡

을유문화사판 '마담 보바리'(귀스타브 플로베르)로부터 옮긴다.

By Internet Archive Book Images






뤼시가 시녀들에게 반쯤 부축을 받으며 앞으로 나왔다. 머리에 오렌지나무 화환을 쓴 그녀는 자기가 입은 하얀 비단옷보다 더 창백했다. 에마는 자신의 결혼식 날에 대한 몽상에 빠져들었다. 사람들이 성당을 향해 걸어갈 때 밀밭 한가운데 작은 오솔길에 있던 자신의 모습이 눈앞에 다시 보였다. 왜 그녀는 저 여자처럼 저항하고 애원하지 않았을까? 오히려 그녀는 자신이 심연 속으로 뛰어드는 줄도 모르고 즐거워했었다……. - 제2부의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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