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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그몬트 서곡

나혜석의 '경희'로부터 옮긴다.

사진: UnsplashYoksel 🌿 Zok


오늘 4월28일은 나혜석(1896년 생)이 태어난 날이다.






경희는 두 팔을 번쩍 들었다. 두 다리로 껑충 뛰었다.

경희의 정신은 황홀하다. 경희의 키는 별안간 이 늘어지듯이 부쩍 늘어진 것 같다. 그리고 눈은 모든 얼굴을 가리우는 것 같다. 그대로 푹 엎드리어 합장으로 기도를 올린다.

보십시오! 내 눈과 내 귀는 이렇게 활동하지 않습니까?

내게 있는 힘을 다하여 일하오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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