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4월 19일이다. '4월혁명의 주체'(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한국민주주의연구소 엮음) 중 '05 4월혁명의 담론과 주체 / 황병주(역사문제연구소)'를 읽는다.

1960년 4월 20일 By 한국정책방송원 (KTV) - 공유마당, KOGL Type 1
cf. [《초록이 끓는 점》은 1960년 4·19혁명을 시대에 휩쓸린 어린이 4명의 시점에서 다룬 작품 모음집이다.]출처: 책소개
4월혁명의 시공간은 해방공간을 방불케 했다. 한국전쟁 휴전 후 불과 7년이 채 안 된 시점에서 발발한 4월혁명은 기존의 금지와 억압을 넘어서 다양한 담론과 실천이 난무하게 만들었다. 물론 그 한계 역시 분명했다. 기존 질서가 완전히 해체된 것이 아니라는 점이 중요한 조건이었다. 실질적으로 치안을 책임진 것은 군대였고 그 배후에는 UN군 사령부로 대표되는 미국이 있었다.
요컨대 이승만 정부의 붕괴는 기존 질서의 몰락으로 연결되지 않았으며 이것이 4월혁명으로 열린 공간의 특이성을 근본적으로 규정지었다. 해방과 분단, 전쟁을 겪으면서 조성된 냉전과 반공 질서가 거의 흔들리지 않은 채 4월혁명이 전개된 셈이었다. - 2. 혁명 담론의 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