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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족의 서재
  • 위너 1
  • 프레드릭 배크만
  • 16,200원 (10%↓900)
  • 2023-12-04
  • : 1,130

베어타운

스케이트보다 자전거를 못타는 아이들이 많은 동네.

모든 일상과 자신들이 차지하는 위치,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하키'로부터 시작되는 곳.

엘크 사냥 시즌과 하키 시즌에는 장례식을 치를 수 없는 곳.

우물을 중심으로 마을이 형성되었다면 이 '베어타운'과 '헤드' 는 아이스링크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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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야와 케빈

마야는 '그날' 을 잊지 못한다. 그날 마을의 자랑이자 하키 시합의 승리와 마을의 존패마저 한손에 쥐고 있는 중요한 선수인 '케빈' '성폭행' 범으로 지목되면서 마을의 운명과 마을사람들의 혐오와 갈등이 시작됩니다.


이전 소설 <베어 타운> 과 < 우리와 당신들> 을 읽어야 < 위너 1> 의 내용이 쉽게 읽혀지고 잘 이해되므로 앞의 두권을 먼저 읽고 <위너> 를 펴시길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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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오베라는 남자> 라는 책을 쓴 프레드릭 배크만의 책은 ' 이 시대의 디킨스' 라는 찬사를 받는 작가라 이 <위너 1>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한 집단 속의 개인의 감정과 부모의 선택에대해 극단적이면서도 입체적인 모습을 충분히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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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마을을 상대로 안데르손 가족이 똘똘 뭉친 게 전부였다. 마야가 병원에 가서 그 끔찍한 온갖 검사를 받고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한 게 전부였다. 덕분에 그녀가 약 을 했다는 등, 애매한 신호를 보냈을지 모른다는 둥, 이 일이 케빈의 앞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모르냐는 둥 온갖 굴욕적인 억측에 시달려야 했지만. 수백 명이 온라인에서 익명으로 그녀가 관심을 받고 싶어서 거짓말을 하는 거라고, 그녀가 케빈을 좋아한거지 그 반대 는 아니었다고, 술이 떡이 돼서 어차피 성폭행을 당할 수도 없었다고, 성폭행당해도 할 말 없는 걸레라고, 누가 죽여버려야 한다고 떠들어댄 게 전부였다. 그게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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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야의 아버지는 하마터면 실업자가 될 뻔했고 하키단은 하마터면 파산할 뻔한 게 전부였다. 증거와 증인과 돈과 힘 있는 친구와 한 번의 재판이 전부였다. 그런데 그런 다음에도, 그런 다음에도 케빈은 유죄 선고를 받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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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가족은 그냥 이사를 가버렸고 다들 아무 일도 없었던 척했고 어찌어찌 그것이 정의 구현으로 간주됐다. 마야는 눈곱만한 응징으로 만족해야 했다. 그리고 그 대가로 모든 것을 잃었다.

정말 모든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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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37

<위너 1 中 by 프레드릭 배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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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폐쇄된 소규모 사회일수록 개인과 집단의 이익이 쉽게 상충되고 급기야는 '혐오' 가 일어나기도 합니다. 그 속에 깊이 들어가야만이 알 수 있는 대립과 갈등들은 고작 몇초 혹은 몇분의 영상으로 판단을 할 수도 해서도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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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위너> 같은 문학 속 여러 페이지들을 '읽어' 내고 그 속에서 인정하고 싶지 않은 내 모습이 있음을 인정해야합니다. 내 시선이 아닌 타인의 시선으로 그려진 모습을 여러 상황속에서 깊게 읽지 않으면 앞으로 내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도 방향을 잃을 수 도 있습니다.

나는 그들과 다른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어른' 이고 '부모' 이자 '구성원' 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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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베라는 남자> 를 읽어본 분들이라면 어쩌면 기대할만한 위트있고 유머러스한 발상과 시대적인 공감이 이 책에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 시대의 '편견' 과 ' 혐오' 를 마주해야하는 크고 작은 갈등들이 결국 <위너 > 에서 일어나는 사건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오베라는 남자> 는 매우 긴 역사에 유머 한 방울과 서사를 섞고 '오베' 라는 인물을 통해 내가 겪어보지 못한 인생 스토리를 이끌어 나갔다면, <위너 1> 은 '베어 타운' 이라는 공간에 우리들을 넣어 우리 자신의 모습을 마주하도록 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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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한 책속 문장

위너 1 / 프레드릭 배크만

부모가 된다는 것은 덫이요 골탕 먹이기 위한 질문이며 잔인한 농담이라고 알려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부모는 절대 충분할 수 없고 절대 이길수없다.

p 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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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십대들에게 해당되는 단순하고 가슴아픈 진실이 있다면 그들의 인생이 무엇을 했는가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할 뻔 했는지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p 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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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를 사랑하는 사람이 반드시 스포츠 선수를 사랑하는 건 아니다. 그들을 향한 우리의 사랑은 조건적이다. 그들이 우리 편일 때, 우리 팀에서 뛸 때, 우리 상징색을 입고 경기할 때만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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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팀 선수를 보고 감탄할 수는 있지만, 우리 선수를 사랑하듯 사랑하지는 않는다. 우리 선수들이 이기면 우리가 이긴 것 같다. 그들은 우리가 되고 싶은 모든 것의 상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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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딱 한 가지 문제가 있다면 스포츠 선수들에게는 그런 애정의 대상이 될지 말지 선택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p 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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