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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크님의 서재
  • 73년생 한동훈
  • 심규진
  • 19,800원 (10%1,100)
  • 2023-12-15
  • : 2,805
‘73년생 한동훈’은 한동훈 법무장관을 향한 대중적 열기와 의미를 사회심리학적 역사적 맥락에서 분석한 책이다. 정치신인 한동훈의 당면 과제 극복을 위한 제언도 실렸다. 개인 미담집이나 연대기가 아니라 묵직한 ‘이 시대 한국정치 리포트’에 가깝지만 432쪽이 단숨에 읽힐 만큼 흥미진진하다.  한때 노무현 팬이었던 40대 여교수가 어쩌다 이런 책을 쓰게 됐을까. 저자는 ‘한동훈의 부상’을 “베이비부버·586이 지배해온 우리 정치사에서 동원 대상에 머물렀던 X세대가 드디어 정치적 주역으로 등장했다는 선언적 의미”로 해석하며 “말이 잘 통하면서도 듬직한 상사의 모습” “맏형 리더십”을 통해 “20·30·40 뉴보수를 잡을 확장성”을 본 것이다. 저자는 한 장관의 ‘능력주의’ 서사에 대해 “기존의 능력주의가 가진 촌스러운 짠내, 동정과 눈물을 요구하는 신파 없이 쿨하고 세련됐다”며 특정 정치계파나 팬덤의 힘이 아니라 “자신만의 능력으로 586 정치카르텔의 부당한 탄압에 맞서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돌파한 것”임을 짚었다. 챕터 제목들 ‘마지막 586, 윤석열:극좌 적폐청산의 소명과 과업’ ‘586, 도취와 오만, 청산대상으로 전락한 퇴행적 선민의식’에 저자의 시대관이 드러나며 ‘승리하는 보수의 콘텐츠 전략, 뉴보수의 선명성과 쿨함으로 승부할 것’ ‘청년보수 없이 승리는 없다’ 등엔 미디어 전문가적 통찰이 담겼다.   한 장관의 매력뿐 아니라 그것을 돋보이게 할 동시대 정치·문화·방송계 유명인들 관련 기술도 이 책의 독특한 맛이자 가치다. 한 장관의 세련됨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싸구려 능력주의”와 비교한 대목, 윤 대통령과의 관계성 분석도 눈길을 끈다. 저자가 경험한 미국·싱가포르·호주·스페인 등의 특수성과 보편성 속에 대한민국이 참조할 부분을 골라 능숙하게 풀어낸 점 역시 돋보인다. 저자는 ‘정치인 한동훈’을 향해 “아버지유산을 넘어 새로운 먹거리 개척해에 나선 새 시대 리더 모습” “(이민정책·치안·법치 등) 자신만의 민생 관련 정책 브랜드 강화” 등을 주문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과의 관계 등에 있어서도 “갈라치기와 이간질에 능한 정치기술자들 앞에 의연할 것”을 신신당부한다.  ‘이준석은 왜 한동훈이 되지 못했나’에 대한 해설, 특히 방송인 김어준을 “586 루저들의 종교지도자” “혐오·증오·불안·열패감·열등감 등을 싸구려 B급 엔터네인먼트 쇼에 녹여내 사회의 하향평준화와 막장화를 자신의 수익모델로 삼는 사이비종교 장사꾼”으로 평가한 것, 그의 정치적 각성이 노무현의 ‘죽음’이었을 뿐 ‘가치·철학’이 아니었다는 지적 등도 주목된다.(한 언론기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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