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인생은 그네와 같다. 이 책을 한 줄로 정리하면 그렇다. 우리의 인생은 불완전한 인간이 끊임없는 시행착오를 겪는 과정이다. 결코 완전해질 수 없지만 완전해지고 싶은 욕망을 가진 것이 인간이다. 한 번 밖에 살지 못하는 인생인지라 완벽하게 일을 처리할 수도 없지만 그럴 필요도 없다.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던 필자는 사랑하는 아내의 갑작스러운 식도암 판정에 삶의 크나큰 혼란을 겪는다. 하지만 오히려 담담한 아내의 격려에 이 책을 완성하게 된다. 회복할 수 없는 질병을 겪으면서 아내가 보여주는 담담함에 힘을 얻어 이 책을 완성하게 되고, 이 책의 모든 인사이트는 아내로부터 나오게 됨을 감사함으로 대신한다. 삶은 결국 서로 반대되는 것들의 사이를 오가는 그네 게임임을 깨닫게 한다.
그네는 앞으로 높이 올라갔다가 다시 저점을 지나 뒤로 높이 올라간다. 우리 삶도 좋고 나쁜 것들이 낮은 수준에서 높은 수준에 이르기까지 반복된다. 항상 좋은 일만 있을 수 없고, 항상 나쁜 일만 발생하지도 않는다. 이 책은 마치 나의 심리 상태를 말해주는 것 같다. 일이 잘 풀릴 때는 자존감이 하늘을 찌른다. 그러다가 조금이라도 잘못되면 또 다시 의기소침해진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은 대부분 우리의 계획이나 의지와 상관없이 흘러간다. 물론 사람마다 자신의 계획을 세우지만 절대 인생은 그렇게 진행되지 않는다. 우리의 인생은 예상하지 못했던 일들의 연속이라 살아가는 재미가 있고, 따분하지 않다. 행복한 순간도, 어려운 순간도 나에게는 대처할 수 있는 힘이 있고, 결국 삶의 기술이다. 모든 것은 그네처럼 앞뒤로 움직인다는 것을 깨닫고, 인생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바로 제대로 사는 기술이 아닐까?

인생을 즐긴다는 것은 항상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서로 반대의 상황에서도 삶의 기술로 모두 포괄하여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할지도 모른다. 누군가가 등을 밀어주면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그네를 탈 수 있는 것처럼 흔들림에 몸을 맡겨보는 것을 어떨까. 누군가의 도움으로 나는 나아갈 힘을 얻는다. 또 뒤로 물러나면 다시 나아갈 힘도 생긴다.
삶의 기쁨을 충만하게 하기 위해서 여가에 오랜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좋다. 여가는 아무리 오래 즐겨도 지루하지 않고, 살아 있음을 느끼게 해준다. 세상을 벗어나 어떤 구속도, 속박도, 강요도 없는 상태이니 얼마나 좋겠는가? 나를 둘러싼 어떤 훼방꾼도 없고 그저 나 자신에게만 집중하고, 눈 앞에 보이는 아름다운 자연을 풍경삼아 존재 그 자체에 감사할 수 있는 시간이다.
그네타기는 부드러운 흐름에 몸을 맡기면 오래 탈 수 있다. 삶은 흘러가는 강물에 몸을 맡겨도 좋다. 흘러가는대로 몸을 맡겨놓는 것은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든다. 나는 나를 괴롭히는 일들이 있고 나면 보통 잠을 통해 회복한다. 잠을 자고 나면 어제의 고민들이 머리에서 사라지고 다시 회복할 힘을 얻는다. 사람마다 회복의 방법이 있겠지만 나는 잠을 자는 것이 최고의 회복법이다.
나는 흔들리는 삶 속에서 없는 것은 꼭 가져야 하고, 모르는 것은 배워야 하고, 남들이 해야 하는 것은 다 해야 하고, 다른 사람에게 항상 착한 사람이 되어야 했다. 이제는 내 삶뿐 아니라 인간의 삶이란 흔들리는 그네와 같음을 안다. 그저 흔들리는 흐름에 맡겨 고통스러운 시간을 지나 평안한 시간을 보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