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나는 어렸을 때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다. 어른이 되면 의젓해지고, 걱정거리도 없고, 세상 모든 일을 내 마음대로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어른이 된다는 것은 아직 더 큰 어른이 되기 전의 단계로 여전히 성숙하지 못했다. 내 나이 40대 후반을 달리고 있지만 여전히 많이 서툴고, 세상이 어렵기만 하다.
특히 영업현장에서 영업관리자로서 일을 한다는 것은 다양한 형태의 인간 군상을 접해야 함을 의미한다. 2010년에 처음 영업관리자로서 시작할 때 내 어머니의 나이를 가진 직원들을 이해할 수 없었다. 자신들의 행동이 나같은 자식들에게 어떻게 비추어질지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같았다. 하지만 지금은 이해할 수 있다. 한 사람의 인성과 인격은 나이가 든다고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많은 경험을 하고 다양한 관계를 맺다보면 내 인생을 무겁게 가라앉히는 일들이 많아진다. 더 가지려고 하고, 더 많은 관계를 위해 노력하다보면 인생은 무거워진다. 내려놓을수록 인생은 가벼워지는 법이다. 예전에는 많이 가지는 것이 행복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점점 덜 가지는 것이 행복이라는 생각을 한다. 욕심을 내려놓고, 아집을 내려놓는 연습이 필요하다.
100세 시대에 인생의 반환점을 도는 약 50세 시점에서 시니어 전문 정신의학과 의사인 필자는 힘들어도 참고 지속해온 인간관계와 일, 돈 걱정, 미래에 대한 걱정, 불안, 자기만의 고민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배우라고 말한다. 움켜쥐고만 살았던 과거를 버리고, 이제는 무리하지 않는 삶을 살자고 한다. 무리하지도 않으면서 참지도 않는 삶, 그만두어야 할 것과 계속해야 할 것을 구분할 것을 제안한다.

50대 이후의 삶이 가볍고 행복하려면 사고방식과 가치관을 정리해야 한다. 돈과 경력에 대한 정리를 통해 노후 대비를 다시 해야 한다. 그 동안 내 삶을 지배한 시간과 습관을 정리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 많은 인간관계를 깔끔하게 정리해야 한다. 노후와 미래에 대한 준비를 차근차근 해야 하며, 건강과 미용에 대한 정리도 시작해야 한다.
부모와 자식은 같이 살지 않아야 한다. 그러려면 부모와 자식 간의 유착을 끊는 것이 중요하다. 부부 사이는 가깝지도 멀지도 않게 유지한다. 나이가 들면서 인간관계에 대한 나만의 철학이 생겼다. 인간관계는 '난로'처럼 하는 것이 정답이라 생각한다. 너무 가까이 가면 뜨거워서 자연스럽게 물러나게 된다. 너무 멀리가면 추워서 다시 난로가로 붙게 된다. 그것이 인간관계의 진리하고 생각한다.
이것은 남과의 관계뿐 아니라 정말 친한 부부, 부모와 자식 간에도 해당한다. 특히 부모가 자식을 자신의 소유물처럼 여기게 되면 반드시 문제가 생기게 된다. 적절한 타이밍에 부모와 자식 간의 유착관계를 정리할 필요가 있다. 그러려면 부모의 경제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특히 가족 간병은 반드시 피하라고 한다. 가족 간병은 환자 본인뿐 아니라 간병하는 가족도 함께 죽은 길이라 생각한다. 간병은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이 최선이다.
50대를 바라보는 시점에서 그 동안 살아온 인생을 점검하고, 내려놓기의 관점에서 새롭게 정리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