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회사가 제대로 굴러가려면 사장이 할 일이 없어야 한다. 회사의 모든 일이 만들어진 시스템대로 대표나 사장이 없어도 굴러가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많은 중소기업은 사장이 없으면 단 하루도 굴러갈 수 없는 시스템으로 되어 있다. 중소기업 사장님들을 상담하다보면 답답한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심지어 여사원이 해야할 사소한 자금문제까지도 사장이 다 처리하는 경우가 봤다.
사소한 문제가 아니더라도 사장이 아닌 직원들이 해야할 일들을 시스템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기업을 위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시간은 영원히 확보하지 못할 것이다. 이 책은 오랜동안 중소기업 사장님들을 대상으로 경영, 재무, 절세, 지배구조 전반에 대한 실무 컨설팅을 진행해온 필자가 가장 중요한 9가지 전략과 더불어 자금조달 및 절세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기업을 성장 로드맵에 따라 17단계로 나누고 각 단계별로 필요한 지식 및 액션을 전달한다. 보통 기업은 법인 설립으로 시작해서 법인 제도 정비, 주식 이동을 통한 지분구조 개편, 비상장주식 가치평가, 자금 조달, 법인세 절세, 기업 인증, 연구개발, 배당의 수순으로 컨설팅을 받는다. 법인의 시작부터 제도적인 정비를 통해 기반을 확보하고, 법인이 성장하기 위한 가치평가 및 연구 능력 확보를 목표로 한다.
이후 자녀의 임원등재, 세무조사 대응,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 경정청구, 자기주식 취득, 외부감사 준비, 상속플랜, 경영권 방어 등 기업을 성장시키고 승계하는 과정까지 이어진다. 법인 성장하고 이후 외부의 세력에 의해 흔들리지 않도록 효과적인 사업승계를 준비해야 하고, 다양한 세무적 리스크 및 경영권 방어 등에도 신경써야 한다. 한 기업이 겪을 수 있는 생애 전 단계를 17단계에 맞춰 체크해보면 효과적인 답이 나올 것이다.

필자는 많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법인이 반드시 알아야 하는 필수 생존전략 9가지를 소개한다. 바로 법인 전환, 정관, 명의신탁, 비상장주식 가치평가, 가지급금, 지분율 조정, 신용등급, 세무조사, 가업승계이다. 법인 성장 단계에 따라 반드시 체크해야 하는 17개 중 위의 9가지는 반드시 준비해야 향후 법인 성장 후의 과실을 온전히 누릴 수 있을 것이다.
기업 대표님 상담을 진행하다보면 기업의 지분율에 대한 심각성을 모른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보통은 대부분의 비상장법인들이 가족 지분이 태반이지만 지인들의 명의를 빌려서 지분을 나누어 놓은 경우도 많다. 대부분 아는 사람이거나 가족 및 친척이라 향후 지분에 따른 문제가 없을 것이라 확신한다. 하지만 실제로 가족과 친척들이 지분에 대한 문제를 일으킨 경우를 많이 겪어본 나로서는 안타까울 뿐이다.
법인에서 지분은 곧 권력을 의미한다. 따라서 지분율에 따라 갖는 의미가 다르다. 1주는 소액주주가 누릴 수 있는 기본 권리의 단위로 의결권과 소송권을 갖는다. 1%는 대표 소송 등 소수주주가 법적인 대응을 할 수 있는 최소의 단위가 된다. 즉 경영진의 부당한 행위에 대해 법적으로 견제가 가능하다는 말이다. 따라서 1% 이상의 지분을 가진 외부 주주가 있다면 투명한 경영과 컴플라이언스 준수에 신경을 써야 한다.
3%는 감사 선임 및 불법행위 감시 권한이 주어지며, 회사 경영에 직접 개입하거나 감시할 수 있는 권한이 생긴다. 법적으로 회계장부 열람 및 등사 청구권을 통해 회사의 재무상태를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임시 주주총회 소집 청구권이 생겨 이사회에 임시주총의 개최를 요구할 수 있다. 결국 3%의 지분은 회사의 경영권에 법적인 간섭을 할 수 있는 데드라인이다. 따라서 법인 대표는 3% 지분을 가진 외부주주에 신경을 써야 한다.
25%는 보통결의 단독 거부권, 33.4%는 특별결의 단독 거부권, 50%+1주는 보통결의 단독 통과권, 66.7%는 특별결의 단독 통과권, 100%는 1인 회사의 전권을 가질 수 있다. 25%와 33.4%는 회사의 안건에 대한 견제권을 부여하며, 50%+1주는 경영권 확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66.7%는 절대적인 경영권 확보를 위해 필수적이다.
법인 기업을 컨설팅하는 사람이나 기업 대표가 실전 업무에서 활용하기 좋은 지침서이다. 기업의 발전 단계를 17단계로 나누고 각 단계별로 각 기업이 처한 현안들을 분석해서 제시하고, 모범적인 해결책을 알려준다. 이 책에 나온 해결책이 모든 기업에 다 맞는 것은 아니겠지만 기본적인 가이드라인을 제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