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재무제표가 회사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고 한다. 다양한 이슈로 인해서 주가가 출렁이지만 결국 다시 정상가격으로 회귀하는 것은 회사들이 가지는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단기적인 실적이나 경영자의 사기 등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서는 재무제표를 제대로 읽을 줄 알아야 한다. 아직 주식투자에 대한 나만의 철학이 정립되지는 않았지만 국내 주식뿐 아니라 미국 주식 투자에 대한 기본적인 철학은 같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필자는 미국 회계사로 오랫동안 꾸준히 성장하면서 주주들에게 높은 수익을 가져다 준 기업을 2가지로 분석한다. 먼저 현금 창출 능력이 뛰어난 기업이다. 장부상의 매출이 아니라 실제 들어오는 현금이 많은 기업으로 영업이익이 바로 현금흐름으로 연결되는 특징이 있다.
다음은 보유자본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줄 아는 기업이다. ROIC라 불리는 투하자본수익율이다. 기업이 투자한 자본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굴렸는지 보여주는 지표로 경영진의 판단력과 사업 모델의 실질적인 힘을 가장 잘 보여준다. 기업이 어떻게 꾸준하게 수익을 낼 수 있는지, 효율이 떨어지는 사업을 정리하고 수익성이 높은 곳에 집중을 하는지 등을 효과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주식 투자에서 수익률을 판가름하는 데 최종적인 걸림돌은 '감정'이라고 한다. 인간의 감정 때문에 더 많은 수익을 포기하고, 더 위험한 투자를 감행하기도 한다. 시장이 열광할 때 빠져야 하고, 시장이 비관 속에 묻혀 있을 때 과감하게 투자를 해야 한다고 하지만 현실에서는 과연 실행할 수 있을까? 이럴 때 인간의 감정을 통제할 수 있는 수단이 바로 재무제표에 나오는 숫자임을 강조한다.

현직 회계사인 필자가 기업의 진짜 실력을 파악하기 위해서 반드시 알아야 하는 지표로 ROE, ROA, ROIC를 설명한다. 자기자본이익률인 ROE, 총자산이익률인 ROA, 투자자본수익률인 ROIC는 기업의 재무상태와 수익성을 평가하는 핵심지표가 된다. 기업이 주주로부터 조달한 자기자본을 활용하여 얼마나 효율적으로 이익을 창출했는지를 보여주는 ROE는 반드시 부채비율과 함께 체크해야 한다.
기업이 가진 모든 자산으로 얼마나 많은 이익을 내는지 보여주는 ROA는 자금의 출처와 상관없이 기업이 가진 모든 재산으로 얼마나 많이 벌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필자는 ROA는 반드시 단독으로 사용하지 말고, ROE와 ROIC와 함께 사용할 것을 추천한다. ROIC는 기업이 실제 사업에 투입한 자본으로 얼마나 버는지를 보여준다. 특히 ROIC가 기업의 자본조달 비용인 WACC보다 높다면 기업이 지속적인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미국 주식투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장기적으로 수익을 내고 안정적인 경영이 가능한 기업을 찾기 위해서는 가장 기본적인 ROE, ROA, ROIC 분석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 3가지 지표가 절대적이지는 않지만 이것들이 통과되어야 다음 기준들을 통한 투자 기준을 세울 수 있을 것이다. 미국 주식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가 국내 주식 투자에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