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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epurpler님의 서재
튠 인
purepurpler  2026/01/11 10:51
  • 튠 인
  • 누알라 월시
  • 19,800원 (10%1,100)
  • 2026-01-20
  • : 5,020

*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우리가 판단을 할 때 정보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과거에는 정보의 부족과 비대칭이 문제였다면, 지금은 과도한 정보로 인한 정보 소음이 문제가 된다. 필자는 현대 사회가 가진 많은 위기 중에서도 진짜 문제를 인간의 의사결정의 위기라 진단한다. 경제위기, 정치위기, 기후위기 등 다양한 위기가 전 세계를 위협하고 있지만, 의사결정 능력의 부족이 더 문제라고 말한다.


필자는 우리가 어느 때보다도 더 잘못된 판단을 내린다고 진단한다.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고, 편향된 정보로 인한 잘못된 판단을 정답이라고 인정하는 순간 사람을 듣기를 멈추고 잘못된 판단을 내리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특히 <튠 인>은 우리의 결정에 악영향을 미치는 '듣기'에 대한 여러 가지 편견을 다룬다.


판단력을 길러서 제대로된 의사결정을 할 수 있으려면 흘려듣게 하고,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게 하는 방해꾼을 찾아야 한다. 필자는 이를 판단 살인마라 칭하고 맹점, 농점, 아점이라 부른다. 처음 듣는 단어지만 문제를 제대로 보지 못하게 하고, 정확하게 듣지 못하게 하고, 현명하게 말하지 못하게 하는 심리적 현상을 말한다. 필자는 이를 오류의 3요소라 부른다.


오류의 3요소로 불리는 맹점, 농점, 아점으로 인해 이야기되고 있는 것, 그것이 암시하는 것, 그리고 그 의미에 대해 우리는 심리적으로 눈 멀고, 귀 먹고, 벙어리가 된다.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고,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며, 말하는 것이 다가 아님을 알아야 한다. 좋은 판단을 내리기 위해서는 선택적으로 듣고, 본 것과 들은 것 사이의 균형을 다시 맞추어야 한다.




이런 잠재적인 오류는 PERIMETERS 함정을 통해 인간에게 영향을 미친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갈망하는 권력(Power)에서 시작해 우리가 듣고 싶은 이야기(Story)로 끝나는 10가지 무형의 요인들이 우리의 관점을 왜곡시키고 편향시킨다고 말한다. 10가지 요인은 권력(Power), 자아(Ego), 위험(Risk), 정체성(Identity), 기억(Memory), 윤리(Ethics), 시간(Time), 감정(Emotion), 관계(Relationships), 이야기(Story)이며, 앞글자만 따서 PERIMETERS라 부른다.


판단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은 내적 사고방식과 외적 환경이다.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과 판단하는 근거는 우리의 경험, 배경, 교육, 사회적 관계 등으로 제한된다. 즉 우리의 결정은 주변 환경에 영향을 받아 제한된다. 이는 무의식적으로 우리의 의사결정 과정에 영향을 미치며, 심각한 의사결정 방해요소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PERIMETERS는 이런 외부 환경의 대표적인 예시로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돕는 신호를 무시하도록 돕는다.


필자는 우리가 의사결정에 방해를 받는 이유는 중요한 목소리를 흘려듣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흘려듣기는 끓는 물 속의 개구리처럼 서서히 우리의 의사결정능력을 좀 먹어간다. 그렇게 제 때에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고, 말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만든다. 10가지 요인들이 어떻게 우리의 눈, 귀, 입을 막고 방해하는지 제대로 알고 대처한다면 현명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인공지능이 고도로 발전하고 있는 초고속화 시대에 기계에게 중요한 결정을 맡길 수 없다. 우리가 귀머거리가 되는 200가지 이상의 사례를 통해 제대로 인식할 수 있다면 95%의 무의식적인 결정뿐 아니라 5%의 의식적인 결정 또한 현명하게 처리할 수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결정에 대해 선택적으로 집중하고, 덜 중요한 것들은 잘 흘려보내는 것도 의사결정에 중요한 능력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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