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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epurpler님의 서재
  • 공이 안 맞을 때 꺼내보는 골프책
  • 강지만.박태성.오상민
  • 15,300원 (10%850)
  • 2025-08-27
  • : 610

*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직업상 필요에 의해서 골프를 시작한지 13년 정도 지났다. 하지만 실력은 여전히 13년 전 수준이다. 골프에 재미를 느끼기 전에 업무적으로, 강제적으로 나가다보니 별도로 배우고 싶은 의욕이 없어진 것 같다. 중간에 개인적으로 배워보려고도 했지만 그렇게 정이 가지 않았다. 그래도 구력(?)이 10년이 넘어가는데 어차피 골프를 해야 한다면 좀더 잘해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골프같은 운동은 연습이 실력이다. 연습을 꾸준히 하는 것이 먼저이지만 나는 몸보다는 이론을 먼저 배우는 것을 좋아한다. 물론 운동을 잘하는 것은 아니지만 성격상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운동에 대한 지식을 먼저 배우고 필드에 나가는 것을 선호한다. 그래서 골프의 기초와 원리를 쉽게 뇌과학적으로 풀어낸 책을 찾아 처음부터 시작해보려 한다.


골프는 다른 어떤 운동보다 멘탈이 중요한 운동이다. 잘하는 사람이든 잘하지 못하는 사람이든 멘탈의 영향이 크다. 특히 잘하는 사람이 못하는 동반자들과 골프를 치면 점수가 현저하게 적게 나오는 경우가 많다. 실력과 멘탈을 겸비해야하는 운동이다. 그래서 연습을 통해 실력을 쌓아야 하지만 동시에 멘탈도 잘 관리할 줄 알아야 한다.


골프는 잘하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잘해야 한다는 부담은 몸에 힘이 들어가게 하고 결국 골프 스윙을 망치게 된다. 생각이 많으면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하게 만드는 것이다. 필자는 골프가 의식과 무의식을 넘나드는 운동이라고 말한다. 우리가 운전을 무의식의 경지에서 자연스럽게 하듯이 골프도 꾸준한 연습을 통해 몸에 익혀야 한다. 문제는 처음부터 잘못된 자세로 배운 사람들이다. 이 사람들은 신경쓰지 않으면 무의식적으로 잘못된 자세가 나오기 마련이다.


이 책은 프로골퍼, 프로 지망생, 아마추어 상위 레벨, 골프 입문자로 나누어 각각의 레벨에 맞는 조언을 제공한다. 골프의 원리와 원인 분석에 초점을 맞추어 각 레벨에 맞는 해결책을 제시한다. 순서가 역순으로 되어 있어서 골프 초보인 나는 챕터4부터 역순으로 읽어내려 간다.




골프를 독학하고 싶은가? '네'라고 말하고 싶다. 시간적으로나 재정적으로 골프 연습에 투자할 마음의 여유가 없다. 그래서 할 수만 있다면 독학하고 싶은 심정이다. 하지만 필자는 골프 스윙을 혼자서 익히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단언한다. 열심히 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시간 투자 대비 효율, 잘못된 스윙 자세, 무의식적인 스윙 등 독학의 폐해가 많다.


골프는 특히나 힘보다는 정확한 스윙이 중요한 운동이다. 따라서 독학으로 하게되면 정확한 스윙 자세를 알 수 없다. 자신이 바라보는 자세는 남이 바라보는 자세와 다르다. 특히 전문가가 바라보는 자세는 완전히 다르다. 연습을 많이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은 정확한 자세로 연습을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한국 여자 선수들이 대부분 교과서적이고 아름다운 스윙을 하는 이유가 유능한 코치를 중심으로 목적에 맞는 반복연습을 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처음부터 제대로된 스윙을 배워서 몸에 익히면 내 안의 무의식도 기억을 하기 때문에 나중에는 신경쓰지 않아도 제대로된 스윙을 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독학은 골프에 독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골프 안내서는 스윙을 잘하는 방법에 치중되어 있다. 이 책은 골프에 관련된 기본적인 원리와 원칙들을 토대로 마음가짐, 멘탈관리 등이 안내된 색다른 책이다. 특히 골프 초보 입문에서 아마추어 상위 레벨로의 점프를 꿈꾼다면 이 책이 그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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