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갑자기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가 늘어났다. 예전에는 '정신병'이라는 말로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을 편견어린 시선으로 바라볼 때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거의 모든 사람들이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정신적인 문제로 고통을 받고 있는 듯 하다. 왜 갑자기 정신질환의 문제가 심해진 것일까?
세계보건기구의 보고서의 의하면 선진국의 전체 질병에서 정신질환이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15%에 달한다고 한다. 이는 모든 종류의 암을 합친 것보다 높은 수치라고 하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먹고 사는 의식주 문제를 해결하고 나면 마음의 평화를 얻고 궁극적인 행복을 추구하는 욕구가 생겨난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끊임없이 불안과 초조, 스트레스로 고통받는다.
세계에서 가장 잘 사는 나라들의 국민들보다 아직도 원시적인 생활을 하는 원주민들의 행복도가 높은 것이 이를 증명한다. 물질적인 부분으로는 결코 행복해질 수 없다. 다른 동물과 다르게 인간은 정신적인 안정감과 평안을 느낄 때 행복을 얻을 수 있다. 내면의 혼란을 극복하고 마음의 평화를 얻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바로 모든 것은 본인이 마음먹기 달렸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다.
필자는 대기업의 높은 연봉을 가감히 버리고 베이징 시샨에서 은거하며 마음의 성장과 치유, 힐링에 관한 책을 쓰면서 내면의 평화를 다져가고 있다. 편리하고 풍부한 현실 세계를 뒤로하고 이런 낭만적인 삶을 택할 수 있는 용기가 부럽다. 나를 둘러싼 현실적인 문제에서 벗어나 온전히 내면을 돌아보고 치유할 수 있는 시간이 부럽다. 필자를 따라할 수는 없지만 필자의 글을 통해 내면의 평화를 얻고 싶은 마음이다.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모든 것은 오직 마음이 지어낸다는 불교의 가르침이다. 우리 주변에 발생하는 현상들은 결국 내가 마음 속에서 만들어낸 것들의 반영이라는 것이다. 내가 마음을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따라 현실에서 나에게 일어나는 일들이 결정된다는 것이다. 필자는 이를 '자석'으로도 표현한다. 스스로 행복하다고 느끼고 믿으면 행복한 일만 끌어당긴다는 말이다.
일수사견(一水四見). 같은 물이라도 그것을 보는 주체에 따라 다르게 보일 수 있음을 알려준다. 물은 변하지 않고 그대로일 뿐인데, 그것을 바라보는 주체의 마음 상태에 따라 천국일수도, 지옥일수도 있다. 결국 인간이 가진 마음과 개인의 경험에 따른 인식의 차이로 인해 세상을 다르게 보일 수 있음을 알려준다.

필자의 나이는 알 수 없으나 필력에 젊음의 열정이 가득하다. 그녀의 글에는 젊음이 있고, 성숙함의 깊이가 있다. 우리가 자기계발서에서 자주 접하게 되는 개념들을 자신만의 시선에서 다른 언어로 풀어낸다. 삶을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다양한 상처들을 대면하고 어떻게 치유하면서 힐링할지 7개의 부분으로 다가온다. 각 파트는 치유, 습관, 해답의 3단계를 통해 자연스럽게 치유의 과정을 안내한다.
마음을 안정시키고 내면을 힐링하는 콘텐츠로 가득하다. 다른 책과 달리 엄선한 삽화들로 인해 책을 고급스럽게 만들어주며 마음이 안정되도록 돕는다. 책이 이렇게까지 위안을 가져다줄 수 있을까하는 공감을 느끼면서 감사함을 느낀다. 은거에 가까운 생활을 하면서 내면을 어디까지 들여다보는 노력을 해야 이 정도의 깨끗한 울림을 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뒤도 돌아보지 않고 빠르게 살아가는 데 지친 사람이라면, 다른 사람의 비위를 맞추느라 스스로를 돌보지 못해 자신에게 미안한 사람이라면, 모든 것을 버리고 산 속으로 들어가고 싶지만 그럴 수 없다면 이 책을 들어라. 삶에 지치고 힘들어하는 현대인들에게 휴양림에 푹 녹아드는 힐링을 선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