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믹스커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역사 덕후로 다양한 채널을 통해서 활동하고 있는 김재완 작가가 들려주는 한국사 뒷이야기를 만나보았다. 《더 기묘한 한국사》는 정사에 기록되지 않은, 정사와는 조금 다른 결의 역사 이야기를 재미나게 풀어내고 있다. 소설의 주인공처럼 이야기의 중심에 서서 듣고 말하고 있다. 역사의 이면을 재미나고 흥미로운 역사소설을 통해서 만나게 해주는듯하다. 사실과 허구가 적절히 조화를 이루며 이야기의 깊이와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 역사 속 사실을 상상 속 허구를 통해서 들려준다. 그 상상 속 우리 삶은 어떤 모습일까?
p.161. 문화에는 최고가 있을 수 없다. 문화는 다양성과 독창성이 핵심이다. 남의 문화재를 밀반출해 자신들의 나라에 전시하며 최고의 박물관을 논하는 것 자체가 문화에 대한 무지다.

《더 기묘한 한국사》는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친근한 이야기도 있고 『설공찬전』이나 미두취인소같은 낯선 이야기도 있다. 친근한 이야기의 뒷면을 들여다보는 즐거움도,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지적 즐거움도 차고 넘친다. 안두희를 둘러싼 친일파 지식인들의 행적과 이봉창, 윤봉길 의사의 행적을 비교하면서 먹먹해지는 까닭은 무엇일까? 『서경』의 한 구절인 '신중에 신중을 기하라'는 뜻을 제목으로 삼은『흠흠신서』에 정약용이 담으려 했던 것은 무엇일까?

저자가 보여주려고 하는 역사의 이면裏面은 밝지만은 않다. 아직도 청산하지 못한 아프고 슬픈 과거를 보여준다. 지금도 진행되고 있는 이념의 갈등을 들려다 보고 있다. 갈등을 통해 미래를 그리는 것이 아니라 갈등만 유발하는 이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미래로 나가기 위해서는 과거 청산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청산되어야 할 과거 아픈 역사와 내일로 이어가야 할 훌륭한 역사를 보여주고 있는 멋진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