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광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8개의 박사 학위를 가진 자현 스님이 들려주는 불교 이야기를 쉽고 재미난 만화로 만나보았다.《불교와 친해지는 만화 사찰의 상징세계》는 불교를 배우고 익히고 싶은 초보자들에게 가장 친절한 교과서가 될 것이다. 불교에 대한 좋은 느낌은 산속에서 접한 사찰들이 시작일 것이다. 자현 스님은 그곳 사찰에서 불교 이야기를 시작하고 있다. 불교가 품은 우주관을 들려주는 01 불교가 이해하는 세계를 시작으로 절의 공통적인 구조를 살펴보고 절 입구에서 대웅전 안까지 촘촘하게 톺아본다.

31 지장보살은 왜 항상 머리를 깎은 모습일까?를 마지막으로 일주문을 들어서 전殿과 각閣을 지나 '불전 사물(범종, 법고, 목어, 운판)'을 만나는 즐거움은 대웅전에 자리한 불상에 이어진다. 불교 서적을 접할 때마다 궁금했던 모든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다. 초보자가 보기에는 모든 불교 이야기를 담고 있는 듯하다. 오공이의 친절한 안내를 따라가면 사천왕과 금강역사 그리고 법화사상과 화엄사상의 의미를 알 수 있다. 한동안 옆에 두고 자주 들여다보게 될 것 같다. 사찰에 갈 때는 꼭 가져가야 할 책이다.

무지개의 모양이 원래 원형이고 그 원형이 사찰 어딘가에 있다? 대통령이 사는 건물 이름이 '청와대'인 것이 아쉬운 까닭은? 어릴 적 운동회가 '청적전'이 아니라 '청백전'인 까닭은 무엇일까? '배례석'의 문화적 오류는 무엇일까? 책표지의 그림<영산회상도靈山會上圖>가 석가모니의 가족사진이라고? 사찰 내 탑의 위상이 변하게 된 까닭은? 정말 흥미롭고 재미난 이야기들이 차고 넘친다. 이야기를 쉽고 편안하게 풀어주는 그림과 사진 자료들이 만화로 엮은 책답지 않은 깊이를 보여주고 있는 책이다.
p.27. 불교의 우주론은 우주의 실체를 설명하기보다는 인간을 설명하기 위한 가치이다.
최초의 불교 사원의 모습을 만나보고 싶다면, 관세음보살은 왜 그렇게 많은 이름을 갖고 있는지 궁금하다면, 왜 대웅전에는 왜 석가모니 부처님만 모시는지 알고 싶다면 불교 사찰의 구석구석을 들여다보며 불교의 모든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는 자현 스님의 엄청난 필력을 만나보길 바란다. 불교의 매력을 제대로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