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록비책공방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재즈 초보자를 위한 책임을 제목과 '듣는 데서 아는 데로 널 위한 재즈 수업'이라는 부제에서부터 알려주고 있는 재즈 입문서《재즈를 시작해》를 만나보았다. 저자 이락은 프롤로그에서 이 책의 목적은 '재즈 감상의 재미 증진'이라고 밝히고 있다. 재즈라는 장르를 디테일하게 파고든 전문가용이 아니라 재즈를 처음 접하는 초심자들에게 재미와 흥미를 갖게 하기 위한 책이다. <Forever in Love>로 너무나 유명한 케니 지 Kenny G가 재즈 뮤지션이었다는 사실도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된 재즈 문외한에게는 너무나 소중한 선물이다.
총 4부로 구성된 《재즈를 시작해》는 1부 재즈, 너란 녀석은을 통해서 재즈에 대한 기초 지식을 알려주는 것으로 시작한다. 재즈의 구성 요소, 악기, 캄보의 구성 등 알고 들으면 재즈의 매력에 더욱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필수적인 요소들을 보여주고 있다. 설명과 함께 접할 수 있는 '재즈 듣기 평가'는 재즈를 즐길 수 있는 기초를 다질 수 있게 해 주는 이 책만이 가진 특별함인듯하다.

2부 재즈의 역사는 재즈의 시작부터 현재에 이르는 120여 년의 시간을 재즈 뮤지션들과 재즈 명곡들을 중심으로 들려주고 있다. 스윙, 비밥, 쿨재즈, 프리재즈 등 전설이 된, 유명한 뮤지션들을 통해서 재즈의 과거와 오늘을 보여주고 있다. 예술성과 대중성이라는 창작의 고민은 재즈도 예외는 아니어서 재즈가 왜 난해한 음악이 되었는지 설명하는 단초가 되고 있다. 3부 재즈는 언제나 지금이니까에서는 퓨전 재즈 이후의 흐름을 들려준다.

재즈 하면 루이 암스트롱밖에 몰랐던 재즈 문외한에게는 4부 재즈 트랙에서 보여준 저자의 친절이 정말 고마웠다. 물론 중간중간 재즈에 대한 기초를 익힐 수 있도록 준비해 준'스스로 재즈 학습'이나 본문에 소개한 재즈 음악을 바로바로 들을 수 있게 해주는 'QR'도 고마웠지만 저자 자신이 생활하면서 들었던 재즈 음악을 소개해 준 10개의 재즈 트랙이 너무나 좋았다. 재즈 초심자에게 이 책이 '재즈 마니아로 가는 교두보'가 되기를 바란다는 저자의 바람은 확실히 성공할 것 같다. 한동안은 이 책이, 저자가 준 선물과 함께 재즈 음악에 빠져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