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국지연의, 수호지, 서유기, 금병매, 홍루몽, 요재지이, 유림외사와 중국의 8대기서로 꼽히는 '금고기관'의 번역본이 있는지는 미처 몰랐는데, 검색하다 우연히 발견하고는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흔히들 '중국 고전문학'이라고 하면 굉장히 딱딱하고 지루한 내용들을 연상하기 쉬운데, 포송령의 '요재지이'와 비슷한 포맷의 이 작품은 '포옹노인'이라는 작가가 떠도는 이야기 중 교훈적인 것들을 한데 모아 기록한 것으로, 일반 독자들도 익히 들어 잘 알고 있는 '당백호점추향(홍콩배우 주성치가 출연한 코메디 영화로도 나와있죠)' 도 금고기관에 들어있는 이야기 중 하나입니다.
기대했던 것보다 책의 크기나 분량이 작지만('연금술사' 정도의 제본사이즈), 오히려 그래서 들고 다니며 읽거나 잠자리에 들기 전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분량이라 편리합니다.
또한 간간히 내용에 어울리는 삽화들도 있어서 보는 재미를 더해주고 있지요.
그리고 생각보다 디자인이 고급스러워서 소장가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중국 고전문학에 관심 있는 분들이나 중문학을 전공하는 분들이라면 꼭 읽어야 할 작품 중의 하나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