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묵혀두었던 책을 끄집어 내어 다시 읽었다.
대학교때 독서모임에서 접해봤으나 도무지 무슨 내용인지 이해하기도 어렵고,
관심도 없었다.
직장을 갖고 8년차가 되었을때, 처음으로 책의 내용이 이해가 되었고 깊이 빠져들게 되었다.
정치엔 관심없고, 번 돈으로 소비하느라 바쁘고
내 외모가 어떻게 보일까에만 신경쓰며 32년을 살아온 내 인생이 처음으로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문화에 왜 영어와 미국이 왜 그렇게 자연스럽게 녹아있는지도 깨닫게 되었다
무엇보다 우리나라의 현대사에서 벌어진 민간인 학살과 미국의 잔인성에 정말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이 역사가 지금 현재도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등에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깨달으니
소름이 끼쳤다.
왜 언론이 중요한지도 깨달았다.
언론과 교육이 국민을 바보로 만들고 있다고 생각된다.
고등학생부터 이 책을 읽고 현대사를 바라본다면 우리가 또 반복해서
전쟁의 비참함을 겪지는 않을 것 같고 한층 시민의식이 성숙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