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혁의 첫 장편 좀비들을 읽었다.
뭔가 재미있고 신선한 소설이 없을까 뒤적이다 마침 발견한 소설.
요즘 나오는 장편들 중에선 분량이 적지 않았지만, 하루만에 다 읽었다.
사실 제목에서 연상되는 좀비물의 전형적인 양상과는 꽤 거리가 있는 이야기였다.
그럼에도 금세 다 읽어낼 수 있었던 건 원래 내가 바랬던 재미있고 신선한 소설이 맞았기 때문이었던 듯.
최근 본 소설 중에 가장 인상적인 캐릭터들, 그리고 무섭고 긴장되고 웃기고 말랑말랑하고 복고적이고 미스테리한, 뭔가 정의내릴 수 없는 묘한 분위기가 무척 매력적이었다.
상당한 화제작이자 문제작이 될 듯한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