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EMBER 7, 2005
Onward and Upward with the Arts
The Translation Wars
How the race to translate Tolstoy and Dostoyevsky continues to spark feuds, end friendships, and create small fortunes.
BY DAVID REMNICK
http://www.newyorker.com/magazine/2005/11/07/the-translation-wars
1. 러시아 문학의 전성기였던 19세기 작품은 거의 다 Constance Garnett(1861-1946)의 손을 거쳐 영어로 옮겨졌다. Garnett은 정말 열심히 빨리 번역을 해치웠다. 그래서 비판도 많이 받았지만 러시아 문학을 영어권에 신속하게 소개한 공은 매우 크다. Garnett의 번역문은 헤밍웨이 등 영어권 작가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여기서 다시 의문을 품게 된다. 품질이 떨어져도 소개하는 데서 의의를 찾아야 할까? 아니면 '완벽한 번역'을 기다려야 할까?
2. 기사에 소개된 번역가들의 작업 방식은 문학 번역의 이상적인 형태를 보여준다.
Pevear가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영역판을 읽고 있었는데 작품을 원어로 여러 번 읽어본 Volokhonsky가 잠깐 훑어보더니 이건 정말 아니라고 했다.
Pevear는 미국인. 러시아어를 모른다. 불/스/이-영 번역 경험이 있다. 시인이다.
Volokhonsky는 러시아인. 영어를 안다. 러-영 번역 경험이 있다.
먼저 Volokhonsky가 러시아어 원문을 직역하면서 필요한 곳마다 주석을 달아 도스토옙스키의 어휘 선택, 구문, 지칭 대상에 관한 설명을 빼곡히 적는다. 그러면 Pevear는 이 텍스트를 영어다운 영어로 윤문한다. 이런 식으로 텍스트를 주고받으며 각자 담당한 작업을 되풀이한다. 마지막에는 Pevear가 영어 번역문을 낭독하는 동안 Volokhonsky는 해당 부분의 러시아어 원서를 읽으며 따라간다. (두 사람은 부부다. P/V라고 부른단다.)
P/V는 현재 70대 후반이고, 1990년부터 1년에 1권 꼴로 출간하며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지금까지 30권에 가까운 주요 명작을 번역했다.
3. P/V는 처음에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중 챕터 세 개를 작업하여 여러 출판사에 샘플로 보냈다. 출판사들은 Garnett 판(1912년 번역!)이 있는데 새 번역이 왜 필요하냐는 식으로 답했다. 러시아어문학 교수들은 번역이 좋다는 피드백을 보냈다. 결국 유일하게 긍정적으로 답한 작은 출판사와 첫 계약을 했다. 곧이어 메이저 출판사에서 책을 내게 되었다. 2004년 [오프라 윈프리 쇼]에 P/V의 {안나 카레리나} 번역본이 소개된 이후, 경제적 여유가 (꽤 많이)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