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사로서, 학부모 민원으로 늘 긴장감 속에서 일해온 것 같다. 그러던 중 김성효 선생님의 신작 ‘상처받지 않으면서 나를 지키는 교사의 말 기술’이라는 책을 읽었다. 10년 전 공부모임에 참여했던 때 학급 멘토링이라는 주제로 김성효 선생님께 강의를 들었던 기억이 난다. 저경력 교사였던 그때 선생님께서 공부하는 교사가 되라고 해주셨던 말씀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지금은 벌써 시간이 10년이 넘어 선생님께서는 장학사를 거쳐 전북에서 교감선생님으로 재직하고 계신다고 한다. 그동안 선생님께서 겪으셨던 민원과 학부모 상담을 사례로 단순히 민원 해결 방법뿐만 아니라, 최근 변화된 교육 정책, 법률, 제도까지 아우르는 방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책이다. 특히 유형별 민원 대처법은 마치 현장에 능숙한 선배 선생님이 조언해주는 것 같아 큰 도움이 되었다.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전략과 대화 팁을 제시하고 있어, 어제까지 답답했던 민원 상황을 어떻게 풀어갈지 방향을 제시해주었다.
학부모와의 소통 능력을 향상시키는 비결로 학부모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공감하며, 진솔한 소통을 통해 신뢰를 쌓는 방법을 강조해주신다. 김성효 선생님의 몇 시간의 강의도 좋지만 한번 듣고 잊어버리는 강의보다는 서적으로 잊어버릴 때 마다, 적용하고 싶을 때마다 꺼내어 읽어볼 수 있는 이 책도 추천이다. 앞으로 민원에 대한 두려움 없이, 학생들과 더욱 즐겁고 효과적인 교육 환경을 만들 수 있었으면! 이 책을 통해 여러 선생님들도 학부모와의 소통에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교육에 전념하실 수 있으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