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도 복직하자마자 신청했던 연수가 권영애 선생님의 버츄프로젝트 수업이었다. 3년 만에 복직해서 앞이 깜깜했었는데 내 안에 있는 사랑 에너지를 꺼내서 아이들에게 다가가고 그렇게 적응을 하며 학교 생활을 하던 중 권영애 선생님의 새로운 신간 선생님의 해방일지를 읽게 되었다. 선생님의 해방일지는 버츄 코칭 리더 교사 선생님들께서 모여서 쓰신 일기 같은 책이다. 교직에서 부딪히게 되는 여러 갈등 상황들 속에서 아이들 마음 속에 있는 가치를 일깨워주고 변화 시키는 이야기, 교사로 나를 성장시키게 했던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 그 속에서 교사인 나에 대한 이야기가 참 공감되기도 했다. 교실에서 혼자 담아두고 생각했던 이야기를 글로 쓰며 선생님들과 나누는 것, 쓰는 사람과 읽는 사람 모두 치유되는 글쓰기를 막상 생각만 했는데 버츄 코칭 리더 교사 선생님들은 하시고 계시구나 하는 생각에 나도 올해 글쓰기 모임을 하나 만들어볼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같은 길을 가고 계신 동료교사로 그 분들의 고충을 너무나 잘 알고 특히 요즘 같은 사회 분위기에서 교사로 가야할 길에 대한 방향에 대한 고민들이 선생님들의 일기를 보며 조금은 빛이 보이는 느낌이랄까. 선생님이라는 무게가 느껴질 때도 있지만 교사로서 아이들을 만나는 삶이 소중하다는 것을 책을 읽으며 다시 한번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