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엄마를 떠나 할머니께 가게 되는 리오. 엄마가 어렸을 때 회색고래 ‘화이트 빅’을 좋아했다는 것을 알고 고래를 찾기로 한다. 엄마를 어떤 방법으로든 행복하게 해드릴려는 리오. 엄마의 발자취를 따라 출발해 자신을 발견하는 동안 외할머니에 대해서도 알게 된다. 화이트 빅을 찾고 자신이 고래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걸 알게 되고 고래를 지키기 위한 활동에 참여한다. 화이트 빅을 찾기 위해 떠난 항해에서 바다 생물들의 위태로운 모습들을 목격하고 앞으로 그것들을 지키기 위해 살겠다고 다짐한다.
환경 관련 이야기를 주제로한 소설인가 싶었는데 플라스틱이나 폐기물 오염, 기후변화, 남획으로 회색 고래들이 직면한 문제 등을 보고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려낸 부분에서 사실만을 나열하는 환경 관련 비문학 도서에서는 받을 수 없는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책의 표지와 안의 전체적인 흑백삽화는 이야기에 생기를 불어 넣어 책 속의 아름다운 이미지와 깊이를 만들어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