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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개의 태양이 떴다!"
왕먀오가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니 거대한 태양 세 개가 보이지 않는 구심점을 따라 천천히 회전하고 있었다. 마치 거대한 선풍기가 대지를향해 죽음의 바람을 불어넣는 것 같았다. 하늘 대부분을 차지한 세 개의 태양이 서쪽으로 움직이더니 금세 지평선 아래로 반쯤 가라앉았다. ‘선풍기‘는 여전히 회전하면서 눈부신 날개로 가끔 지평선을 그으며 멸망한 세계에 짧은 일출과 일몰을 가져왔다. 해가 지자 뜨겁게 달아오른 대지가 검붉은 빛을 발산했고 잠깐 동안 나타난 일출이 다시 강한 직사광선으로 모든 것을 집어삼켰다. 세 개의 태양이 완전히 지자 대지에 솟아오르는 증기가 만든 짙은 구름이 빛을 쏟아냈고 끊임없이 타는 하늘은 지옥 같은 참혹한 아름다움을 내뿜었다. 명멸하던 노을이 마지막으로 사라지고 구름 속에 지옥 같은 불기둥의 핏빛만 남자, 글씨 몇 줄이 나타났다.
-제183호 문명은 세 개의 태양이 뜬 가운데 멸망했다. 이 문명은 중세 단계로 진화한다.
긴 시간이 흐른 뒤 생명과 문명은 다시 살아나 삼체 세계의 운명은 알 수 없는 진화를 시작할 것이다.
그러나 이번 문명에서 코페르니쿠스가 우주의 기본 구조를 밝히는 데 성공해 삼체 문명은 첫 번째로 도약해 게임은 제2단계로 들어간다.

-2단계 삼체로 로그인하십시오.- P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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