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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g0409님의 서재
  • 3초 다이빙
  • 정진호
  • 10,800원 (10%600)
  • 2018-02-22
  • : 1,947

[서평] 3초다이빙

 

파란줄무늬 모자를 쓰고 검은색안경을 끼고 파란색팬티를 입고 양무릎을 잡고서 몸을 웅크리고 있는 아이의 목 옆에 6개의 세로줄이아래로 내려가고 있는 느낌을 잘 살려주는 이 표지의 그림은 정진호작가가 다이빙을 하고 있는 순간의  모습을 잘 나타내고 있다.

다이빙을 하는데 3초밖에 안걸리나? 라는 물음과
표지의 아이의 표정이 너무 즐거워하듯 느껴져
무슨 내용이 담겨있을까 궁금했다.


 

 

 수영장에 있는 아이는 파란 계단을 향하고 있다.


 

 이 수많은 계단들은 마치 우리앞에 놓여진 꼭 거쳐야만 하는 단계처럼 느껴진다.
저 만치 먼저 가있는 아이들의 뒷모습을 보며
얼른 따라가야만 할 것 같지만 언제 저기까지 어떻게 저기까지 가야하나 싶다.




 
 
 빨리 따라가려면 밥도 빨리 먹어야할 것 같고
수학문제도 빨리 풀어야할 것 같고
돌려차기도 잘해야할 것 같다.
하지만 주인공은 이 모든걸 잘하지 못한다.
 

 
 
그렇다고 주인공아이는 주늑들거나 패배의 감정을 갖지않는다.그리고 이기는 것이 중요한게 아니라는 걸 알고있다.

안절부절 불안을 느끼거나 경쟁심리가 발동한다거나 하지않고
이 마음이 건강한  아이는 자신의 개성을 존중하며 자신을 있는 그대로를 즐긴다.






 ​



 다이빙을 한다.누구를 이기고 지는 게 아닌그저 다함께 즐거울 수 있는
 

 

 

즐거움 재미짐 따뜻함 흐믓함들이 느껴진다^^

 

 





작가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내용은 맨 뒤에 이렇게 짜잔!


작은 에피소드 하나만 가지고도 삶의 철학을 닮을 수 있는 그림책.나는 여러상황들 속에서 어떠했나문득 가만히 생각하게 하는 그림책.많은 색채를 사용하지 않아도흰색과 파랑색만으로도 꽉 채워짐을 느끼게 하는 그림책이 작가님의 힘이 아닐까.


그런데 다이빙도 대회가 있고 등수가 매겨지던데....하는 나의 생각은?일과 쉼의 균형을 찾고자 요즘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워라벨과도동일한 맥을 가진 같기도 하고빠른 것 잘하는 것 앞서가는 것 그런 것 잘 하지 못해도 괜찮다고 다독여주는 것 같기도 하고경쟁에 지친 이들에게 이제 그만 하고 삶의 재미와 즐거움을 찾으라고일러주는 것 같다.



이 그림책을 둥이들에게 읽어주니나는이길래~ 이길꺼야~나도 일등~ 내가 일등~

만35개월...새해가 되어 4살이 된 아이들인데이긴다는 걸 알고 이기고 싶어한다.자신이 이기지 못하면 울기도 하고이길때까지 다시 하기도 한다.

가위바위보를 해도 무조건 "내가 이겼다~~~" 이런다.져도 이긴거고 엄마말고 내가 이긴거고

특이 우리 후둥이는 이기고 지는 것에 민감하다.손을 씻는 것 조차도 자신이 먼저 씻어야 하는데그래야 이기는 거라고 생각하고 처음부터 다시 하라고 울고불고


"안이겨도 돼!!!재미있으면 되는거야~손은 깨끗하게 씻어지면 되는거야~"이야기를 해주지만


아직은 '내'가  중심이고 '내'가 소중한 시기이니이기는 것에 큰 의미없이 당연한 듯 말하는 것이겠지만앞으로 한살한살 성장하면서마음도 건강하게 성장하길 바란다.
그 때까지 이 책은 소중히 가지고 있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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