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미 작가님의 겨우내 꽁꽁 붙들려 있다 살짝 삐져나온 봄햇살의 따뜻함과 같이, 지칠듯한 광기에 이끌려 가슴 속 깊이 간직해온 비밀스런 문장의 찬란한 등장에 힘찬 박수를 보냅니다. ‘젊은 작가‘의 타이틀을 여러번 거머쥔 실력 있는 솜씨와 꾸준하고 왕성한 습작 능력은 다른 작가들보다 더욱 돋보이는듯 합니다. 제각각 이유와 설명이 필요한 여러 소설들이 있겠지만, 작가님의 작품중 외국어로 번역되어 수많은 외국인 독자들에게 읽혀졌으면 하는 소설을 가벼운 운동후 숨가쁘고 두근거리는 정열의 표현으로 멋지게 얘기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