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교육의 일환으로 학교 현장에서 교육뮤지컬이 운영되고 있지만 ‘뮤지컬’이라는 말만으로도 부담이 느껴지는 수업이다. 노래도, 춤도, 연기도 제대로 경험해 본 적 없는 교사가 뮤지컬로 교육을 한다는 것은 쉽게 상상하기 어렵고, 교육뮤지컬에 관심이 있는 교사들조차 어떤 과정을 거쳐 뮤지컬 수업을 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본 도서는 이러한 교사들에게 세상에서 가장 쉬운 뮤지컬 수업을 위한 로드맵을 보여준다. 도서의 목차를 따라가며 교육뮤지컬 수업을 연구하다보면 어느새 우리 학급에 맞는 교육뮤지컬 프로젝트가 완성된다. 교육과정 연계 방법, 차시 활동 구성 방법, 20차시의 작은 프로젝트부터 80차시의 프로젝트까지 자세한 설명을 통해 '부담스러운 수업'이라는 교육뮤지컬에 대한 오해를 풀고 쉽게 접근하도록 하였다. 특히 ‘수업 브랜딩’이라는 이름으로 따로 마련한 차례는 학급·교사교육과정에 따라 수업을 브랜드화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온오프라인으로 교육뮤지컬을 운영하기 위해 원치수 선생님이 사례로 제시한 수업들은 교육뮤지컬의 본질을 지키면서 학교의 상황을 고려한 창의적인 활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1인 손가락 극에서 시작해 온라인 도구를 활용하여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극의 흐름을 만드는 일련의 과정은 현재의 상황에서 교육뮤지컬을 운영하기 위한 선생님의 고민과 연구의 시간이 보이는 내용이었다.
많은 것이 불가능해진 교육 현장에서 예술교육에 대한 끊임없는 열정과 도전의식을 가진 교사들에게 이 도서는 길잡이가 되어 길을 안내해준다. 책의 친절함이 이끌어주는대로 따라가다보면 우리의 이야기를 담은 한 편의 뮤지컬이 완성되고, 그 과정에서 함께하는 즐거움과 배움의 행복을 느끼는 아이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