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초등학생일 때,
작가님의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를 읽고 울면서 저를 안길래.
'왜 이러나?' 싶어서
저도 책을 읽었거든요.
읽고는 울 모녀 끌어안고 펑펑 울었답니다. ㅠㅠ
그 후로 이꽃님 작가님 책은 무조건 구입하여 딸에게 선물했어요.
중학생이 된 지금도 작가님 책이라면 죽고 못 삽니다.
이번에도 신간 나왔다는 소식이 들리자마자 구입해 딸에게 선물했고,
딸도 저도 같이 읽었어요.
주인공인 지오와 유찬이의 시점이 교차되면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요.
둘 다 아픔이 있는 주인공입니다.
미혼모의 딸 지오, 화재로 부모님을 잃은 유찬이.
그 둘이 만나서 서로의 아픔을 털어 놓고 위로하는 과정에서
지오와 유찬이의 지독한 여름이 지나가지 않았을까요.
그 속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용서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고요.
나만 지옥에 있었던 건 아니었구나.
상대방의 선함과 용서가 나의 독기를 무너뜨릴 수도 있구나.
그렇게 또 가족이, 친구가, 이웃이 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지독한 여름이 가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가을이 오는 것처럼.
지독한 여름 같은 아픔을.
그 여름을, 그 아픔을 한 입 베어 물어주는 모습에서.
맘이 참 따뜻해집니다.
읽고는 우리 딸에게도 참 좋은 친구가.
우리 딸의 아픈 마음, 속상한 마음을 한 입 베어 물어줬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한 입만 베어 물어줘도.
그 한 입의 아픔만 사라져도.
다시 일어설 힘이 생기지 않을지.
물론 저 부터도 그런 엄마가 되어야겠죠?
'당신의 삶이 여름의 햇살만큼 눈부시길 바란다.' ...
작가님 응원 감사히 받아 갑니다.
작가님!
힘드시겠지만,
좋은 책. 자주 자주 출간 부탁드립니다.
무엇보다 청소년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좋은 소설 많이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렇게 갈기갈기 찢어진 채 집 밖으로 뛰쳐나왔는데 그 애가 서 있었다.
하필이면, 하필이면, 또
그 애가.- P55
확실히 알겠다. 선함은 다른 사람까지 선하게 만들고야 만다.- P104
‘보면 몰라, 방금 내가 네 여름 먹었잖아.
... 네 가슴에서 자꾸만 널 괴롭히는 그 못되고 뜨거운 여름을 내가 콱 먹었다고. 이제 안 뜨거울 거야. 괴롭지도 않고 아프지도 않을 거야.‘- P1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