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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폴라리스님의 서재
  • 사바삼사라 서 1
  • J. 김보영
  • 19,800원 (10%1,100)
  • 2024-09-24
  • : 955



우연히 알게된 판타지 소설 "사바삼사라 서 1"

처음에는 제목이 의미하는 바도 무엇인지 모르겠고,

소년, 소녀, 선비같은 남자, 용의 표지도 무슨 조합인지 도통 알 수가 없었다.

또 페이지는 800페이지인 두께감까지 있는 책이 아닌가.

그런데 첫 책을 집어들고 한 페이지씩 읽다보니 어느덧 단숨에 150페이지까지 읽어버렸다.

주말에 시작했으면 밤새워 읽었을 것이다.

그렇게 빠져들어서 틈나는대로 읽다보니 800페이지인 책을 금새 읽었다.

'나 판타지 소설 좋아하네.'

'나 액션 활극 좋아하네.'

이 책을 재밌게 읽고, 나의 독서취향중의 한가지를 더 발견하게돼서 아주 소득이 크다.

서울 연남동을 배경으로 또 하나의 세계가 열린다.

인간의 욕망으로 인해 인간 마음속에 생겨나는 '카마'.

그 "카마"는 인간 마음에서 점점 인간을 사로잡으려고 하고, 그 '카마'를 퇴치하려는 '퇴마사'가 등장한다.

아버지 때문에 상처받은 소년 "수호"도 어느 날 마음속에 자신도 모르게 '카마인 [바루나]가 생겼다.

그런 "수호" 앞에 나타난 소녀 "선혜"와 어른 "진".

그런데 알고보니 "선혜"의 마음에는 '퇴마사'인 [마호라가]가 있었고,

"진"의 마음에는 '카마'인 [아난타]가 있었다.

"수호"와 "선혜", "진"이 상처 입은 마음으로부터 자꾸 생격나는 '카마'와 대적하며 다양한 일들이 벌어지는데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엄청 등장하고, 불교 신화와의 적절한 조화와 액션 활극이 흥미를 끌고 몰입하게 만들었다.

인간의 욕망, 상처, 존엄이라는 진지한 부분도 있고,

중간중간 웃게만드는 유쾌함과 유머도 녹아있고,

신나는 액션 활극의 통괘함도 있고,

현실 세계와 또 하나의 세계를 두고 벌어지는 이야기 구성도 좋았다.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수호", [마호라가], [바루나], [아난타]를 응원하게 되고 좋아하게되었다.

아니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캐릭터들이다.

과연 "수호"는 어떤 욕망을 가졌기에 '카마'인 [바루나]가 생겨났을까?

'카마'의 목적은 그 욕망을 이루는 것인데, 그래서 마음을 다 사로잡는 것인데

"수호"와 [바루나]의 공생의 결말은 어떤 것일까?

같이 공존할 수 없는 관계인데 과연?

[마호라가]와 [아난타]는 또 어떻게 될까?

사이비 퇴마사처럼 취급받지만 너무 멋진 [마호라가]는 과연 "수호"를 제대로된 퇴마사로 키울 수 있을까?

1권을 읽고났더니 궁금해지는 것들이 더욱 많아졌다.

그동안 나는 내 마음속에 얼마나 많은 '카마'를 만들어냈을까?

'카마'가 생기고 없어지고, 생기고 없어지고 그러면서 계속 살아가는 거겠지?

오랜만에 판타지 소설의 매력을 제대로 느낀 책을 만났다.

2권은 더욱 기대된다.

그래서 바로 펼친다.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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