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1
연꽃폴라리스님의 서재
동시 타임슬립!!
연꽃폴라리스  2024/06/25 21:26
  • 네가 되어 줄게
  • 조남주
  • 11,250원 (10%620)
  • 2024-06-13
  • : 11,310



요즘 아주 핫소재인 타임슬립이야기다.

그것도 엄마와 딸의 이야기로

엄마는 딸의 중학생 시절로, 딸은 엄마의 중학생 시절로 가서 7일간 살게 된다.

캐릭터 한 명이 과거의 어느 시점으로 가서 벌어지는 타임슬립이야기는 많이 봤지만

딸이 1993년 엄마의 몸에 들어가 중학생 생활을 하게 되고,

엄마가 2023년 현재의 딸 몸에 들어가 중학생 생활을 하게 되는 설정은 참 흥미로웠다.

2023년에 중학생으로 살아가는 딸 '강윤슬'이 갑자기 1993년 엄마의 몸으로 들어갔는데

그 시절 강압적인 학교분위기와 집에서의 서운함이 벌어지는 환경을 '강윤슬'은 어떻게 겪어낼까?

또 많은 것들이 디지털화되고, 트렌디한 2023년에 딸의 몸이 되어 2회자 중학생이 된 엄마 '최수일'에게는 과연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할머니와 이모를, 엄마와 언니로 여기며 생활하는 것도 재밌고,

2023년에 엄마의 친구들이 자신의 친구가 되서 같이 학교생활하는 것도 재밌고,

답답했던 '최수일'이 아닌 할말은 하는 '강윤슬'이 엄마가 되어 학교나 집에서 하는 말들이 아주 통쾌했다.

딸이 잘 적응하고 있는 시간에 엄마 '최수일'은 또 나름대로 딸의 학교 생활을 따라가고,

축제에 올릴 춤연습을 하느라 고군분투하는 모습들이 재밌게 그려졌다.

보통 엄마와 딸은 가장 친하면서도, 또 때론 가장 싸우는 관계가 되기도 한다는데

서로의 몸 속으로 들어가 엄마는 딸로, 딸은 엄마로 살아가면서 조금은 서로를 이해할 수 있게되었다.

타임슬립이되어 서로의 존재를 지켜주기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1993년에 중학교를 다니고, 2023년에 엄마로 살아가는 '최수일'을 이해하는 딸의 모습에,

2023년에 중학생으로 살아가는 딸 '강윤슬'을 이해하는 엄마의 모습에,

조금은 뭉클하기도 했다.

어떻게 타임슬립이 발생했는지, 그리고 다시 돌아오게 되었는지,

그런 것은 하나도 중요하지 않았다.

짧은 시간이였지만 서로를 느껴보고, 서로를 위해 그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애틋한 마음이 그대로 전달되기 때문이다.

난 솔직히 엄마의 어린시절로 타임슬립이 되고싶지 않지만,

엄마는 나의 좋은 시절로 타임슬립이 되어 좀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상상을해본다.

적당한 분량에 페이지도 쉽게 잘 넘어가고,

딸과 엄마의 이야기가 번갈아 나오면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엄마와 딸이 또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어보면 대화할 주제가 많이 생길 것 같은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