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 케어 보험이 뭘까?
궁금증을 안고 시작한 책에서는 "Break Up" 즉 이별 후유증을 케어해주는 보험이라고 말하고 있었다.
산후초리원에서 우연히 보험을 소개한 자리에서 BU 케어 보험을 알게된 엄마들은 자녀들 앞으로 BU 케어 보험을 들게 되었다.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불행이라고 해야할지 아이들은 크고 나서 각각의 형태로 이 보험을 사용하게 되었고,
BU 케어 보험 컨설턴트인 '나대리'와 '안사원'을 만나게 된다.
사랑하는 사람이 바람을 피고,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으로 이별을 하게 되고,
사랑하는 사람이 스토커가 되는 등 다양한 사연들이 나오고,
'나대리'와 '안사원'은 진심으로 마음을 들여다보며 공감해주고, 그들을 도와준다.
처음에는 세상에 그런 보험이 어딨냐며, 무슨 도움이 되겠나며 웃어넘겼던 산후조리원동기들이
자식들을 위해 BU 케어 보험을 들지 않았다면 정말 무슨 일이 일어났어도 단단히 일어났을 것이다.
세상에는 육체에 대해서는 각종 보험이 있는데
정신에 대해서는, 마음에 대해서는 어떤 보험들이 있을까? 과연 있기나할까?
언제부턴가 사회적인 뉴스에는 정신적으로, 마음적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에 대한 안타까운 기사들이 자주 등장하고 있다.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마음을 케어해주는 보험의 필요성이 절실히 느껴진다.
책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사랑과 이별을 보면서
누구나 경험하는 흔한 사랑과 흔한 이별일 수 있지만
그 과정과 결과는 무엇하나 흔하지 않고, 당사자들에게는 특별한 것이기에 새삼 그 과정과 결과들을 생각해보게 된다.
특히나 이별에 대해서는 더욱 마음을 다칠 수 있고, 온전히 나혼자 감당해야 하는 부분이 커서 더욱 중요할 것 같다.
또 이별이 남녀사이에만 있는 것은 아니니까.
술술 읽으면서 새삼 사랑과 이별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
'안전 이별'이라는 것도 생각해 보고,
인간 관계에 대한, 마음에 대한 좋은 문장들도 눈에 들어오는 책이다.
정말 지금 세상에 필요한 것은 BU 케어 보험이 아닐까?
안타깝게도 마음 케어 보험이 절실한 세상이다.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