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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용 작가의 글이 매번 좋은 이유는, 가장 좋은 글이 가장 쉽게 쓰여져 있다는 것. 매일을 살면서 멈춰있던 사고의 흐름을 드넓은 바다로 흘러갈 수 있도록 포문을 열어주면서도 누구나 언제든 함께 헤엄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춰놓아준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시 한 편을 읽고 눈을 감으면, 모든 장면이 생생하게 재생되는 것만 같다.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나도 언제나 서재에 함께하고싶은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