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묵상

• 묵상
• 승효상
• 2019-06-06

글로 만나는 승효상은 예민하고 까칠하고 성마르고 까다롭기가 그지없다. 특히 체코 운전기사에 대한 부분은 압도적. 예전글에서 나아감없는 자기복제적인 아포리아들. 그의 글은 그럴싸하지만 허무하다. 그의 글은 이제 ‘지문’도 ‘빈자’도 없다. 그의 글에는 불면의 히스테리만 듬뿍 묻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