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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영미님의 서재
  • 화성의 아이
  • 김성중
  • 15,120원 (10%840)
  • 2024-10-15
  • : 1,694

▪화성으로 쏘아 보낸 열두 마리의 실험동물 중 오직 나만 살아남았다.


▪내 삶은 인간을 사랑하는 것과 사랑하지 않는 것 사이의 투쟁이었다. 사랑, 언제나 사랑이 문제였고 지금도 그렇다.


▪'그렇게 사랑하다가는 슬퍼지게 될 거야.'
순간 이런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나마 아지랑이 같은 상태라도 유지하려면......'
'항상 더 사랑하는 쪽이......'
'위험해지고 말아.'
...그러나 저 애틋한 존재를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그건 우주의 누구도 가르쳐줄 수 없었다.



김성중 작가의 『화성의 아이』는 삼백년 후 미래의 화성에서 펼쳐지는 sf를 가장한 너무나 인간적인 이야기다.

자신이 어떤 종인지조차 알지 못한 채로 화성으로 발사된 실험체중 유일하게 살아남아 홀로 깨어나는 루.
루가 출산한 마야를 라이카(수다쟁이 유령 개)와 데이모스(누구보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 탐사 로봇)는
온맘과 정성을 다해 사랑으로 보살피기 시작하는데...

여덟개의 장으로 나누어진 이 소설은 각 장 마다 다른 화자가 등장해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라이카, 데이모스, 눈꺼풀이 없는 소녀 키나, 온몸에 💩 을 바르는 남자, 심지어 라이카 몸에 기생하는 벼룩 콜린스.(벼룩에게까지 서사를 부여하는 작가님)

각기 다른 정체성을 가진 이들은 서로 연대를 이루며 비인간이지만 인간보다 더한 따뜻함을 보여준다.
결말을 상상조차 할수없던 전개...벼룩 콜린스의 마침표 엔딩이라니^^;; 하지만 이토록 따뜻하고 사랑 넘치는 sf 라면 언제나 대환영. 작가님, 마야의 다음 이야기도 써주실거죠?



#화성의아이 #김성중
#문학동네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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