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과학 부문에서 인지영역에 관심이 있다.
목차에서 흥미로운 항 몇개를 보고 주문했다,
생각보다 작고 가벼운 책을 열어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작가 생몰연대가 1909 - 1973 년.
심하지 않은가? 거의 50 년전의 글,
문학도 아니고 왜 이책을 소개하는지에 대한 출판사나 역자의 설명도 없다.
하지만 지은이의 이력을 보고 교육과 연구로 점철된 학자를 향한 존경심으로 읽기 시작했다.
원래 의학부 대상으로 쓴 이전의 책이 있는데, 여러 분야의 사람들이
읽었고 반응이 좋아서 후편으로 쓴 거라서 전문적인 내용이 많이 빠졌다고 한다.
그래서 이론 설명이 간결해서 좋다.
또 새로 알게 된 내용도 있다.
1. 인간은 생존을 위해 본능적으로 집단 생활을 추구한다.
대뇌변연계에서 이 욕구가 충족되지 않을 때 "비특정의 상대"를 찾는다,
신피질계에서 정신적인 창조활동을 하다보면 고독을 느끼는데, 이때는
"특정의 상대"를 필요로 한다.
사람간의 교류는는 우선 피부접촉(악수...)으로 시작해서 시각, 청각을 매개로 하는 언어로,
그리고 <시선, 눈>으로 차원을 높이자고 지은이는 주장한다.
내가 남편의 사랑을 느끼는 경우는 " 커피 끓여줄까?" 란 대사, 길 걸을 때 따뜻하게
내 손을 잡을 때.
내가 젤 좋아하는 시간이고 그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경우는 식탁에서 찻잔을
놓고 마주앉아 두런두런 얘기하기.(이때 물론 음료는 그가 준비한다 ^___^* )
2,. 아기들은 사회성이 덜 발달되어 집단욕구를 스킨쉽에서 충족한다.
피부나 점막의 압박. 그래서
맞벌이 부모에서 자란 아기들이 손가락을 많이 빤다고 한다.
... 난 손가락 빠는 행위는 구강기 단계를 충분히 보내지 못해서 생기는 결과라는
프로이트론으로 알았다.
두 아이에게 모유수유를 못했다(부족해서).
큰 애는 생후 8개월부터 일을 시작했고 탁아시설로 보냈다.
6살 터울의 작은 애는 이사하고 맡길 데가 없어서 전업주부로 지냈다.
큰 애는 손가락을 참 오랫동안 빨았다.
그랬구나... 육아방식이 다르지않은 작은 애는 손가락 빠는 습관이 없는데
큰 애는 지금도 저녁에 퇴근하면 엄마, 엄마라 하며
달라 붙는다.
언젠가부터 저녁에는 피곤해서 애들에게 눈 맞추고 손 흔들어 주는 걸로 알겠거니 하고 넘어갔다.
그래... 우리 딸...
우리 곁에 있는 동안 스킨쉽을 충분히 해줘야겠다고 마음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