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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ro님의 서재
  • 스타들의 스피치
  • 배정희
  • 12,600원 (10%700)
  • 2016-03-25
  • : 23
  

요즘 같은 현대 사회에서 ‘말’을 잘한다는 건 굉장한 능력이다. 학교에서, 직장에서 발표해야할 상황에 자주 놓이게 되니까 말이다. 말을 잘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에 대한 해결책을 이 책에선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놀랐던 것은 자신감에 대해서이다. 책 23p에 자긍심지수에 대한 테스트를 해볼 수 있는 50가지 문항이 있다. 아무렇지 않게 그 문항을 풀었는데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자긍심 점수가 -20점이 나왔다. 평소에 자신감이 좀 부족하단 건 느끼고 있었지만 자긍심 점수를 수치로 확인하니깐 어처구니가 없었다. 미국 일반 대학생들은 보통 +20점이 나온다는데, 충격이 아닐 수 없다. 말을 잘하기 위해서 ‘말하기’뿐만 아니라 내 자신에게 좀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다음으론 미소, 밝은 인상, 활기참에 대한 것이다. 모든 말은 결국 ‘설득’이다. 자신의 생각과 지식을 상대방이 납득해주는 것이 기본이다. 그 기저에 있는 것이 앞에 나선 사람에 대한 호감. 받아드릴 자세가 되어있는 것이랄까? 암울한 목소리는 듣기 싫지만, 밝고 맑은 즐거운 목소리에는 저절로 이끌리게 마련이다. 밝은 목소리, 밝은 자세는 앞서 말했던 자신감과도 연관되니까 말이다.

    

 

위에 두 개가 기본 바탕이고, 본격 말하기 스킬들에 대한 설명이 이 책의 전반적이 내용이다. 발성법, 정확한 발음하기, ‘목소리 고민을 해결하는 케이스 트레이닝 12’, 몸짓, 무대매너, 시선처리, 면접화법 등등 실질적인 말하기 기법들이 있다. 여기서 내게 도움 되는 정보도 많았지만 좀 아쉬웠던 면도 있었다. 아쉬웠던 것은 내용이 줄글 형식으로 쭉쭉 써 있어서, 설명문인데도 불구하고 그렇게 전달력이랄까 이해하는데 불친절했다는 점이다.

    

 

『작은 목소리나 가는 목소리를 가진 사람은 입안의 아치나 혀로 만들 수 있는 공간이 별로 넓지 않다. 그것은 목 근육의 힘이 약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목을 단련함으로써 입안의 형태가 바뀌도록 해줘야 한다. ……(중략)…… 양쪽 어금니로 나무젓가락 두툼한 쪽을 한 개씩 가볍게 문다. 그래서 나무젓가락이 떨어지지 않을 정도의 힘을 유지하며 손가락으로 턱 아래를 누르는 트레이닝을 한다. 이것을 반복하다보면 호흡이 빠져나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어 크고 볼륨감 있는 목소리를 내게 된다.』 - 92p,93p 발췌

    

 

방법론을 제시하는데 있어서 이해에 도움이 되는 그림 등을 추가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실천방법에 대해서이다. 이 책은 ‘방법’만을 알려주고 있다. 그것을 내면화하고 받아들이는 것을 오로지 독자의 의지에 두고 있다.(물론 이게 당연하다면 당연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에 ‘실천 체크 리스트’ 같은 것을 두고 스스로 본인을 돌아볼 수 있게 유도해줄 수 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의견이다.

    

 

아무래도 강의와 책은 전달력에서 차이를 느낀다. 만약 저자 에게 내가 강의를 들었다면 어땠을까? 그것이 시간적, 공간적 여유가 안되어 불가능할 때 책은 충분히 그 내용을 우리에게 전해줄 수 있는 매개체인 것 같다. 원하는 때에 두고두고 볼 수 있으니깐.

    

 

이 책을 읽고난 지금 내 스피치 능력이 조금이라도 향상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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