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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ci님의 서재
  • 나는 좀 더 안전한 세상을 만들고 싶다
  • 박재현
  • 12,600원 (10%700)
  • 2013-06-05
  • : 128

과거와는 달리 요즘에는 많은 사람들이 젊어서부터 배낭여행, 어학연수, 유학 등으로 이런 저런 해외 경험을 많이 하는 것 같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외국계 기업이나 국제기구 등에서 일하기를 꿈꾸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다. 나 또한 국제무대에서 일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대표적인 국제기구인 국제연합(UN)에서 보안담당관으로 근무하고 있는 저자의 책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유엔은 국제무대에서 일하기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대부분 가고 싶어하는 곳일 것인데, 선발인원도 적고 최근에는 사상 최초로 구조조정을 언급하기까지 해서 들어가기 더욱 어려운 곳인 것 같다. 그런데도 저자는 ‘스펙’보다는 ‘스펙트럼’으로 유엔에 들어갈 수 있었다. 


나는 막연히 국제무대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을 뿐 어떤 분야에서 어떤 일을 하고 싶다는 구체적인 목표가 없었던 것 같다. 따라서 경력이라고 할 수 있을 만한 것들도 거의 없다. 반면에 저자는 다양한 경험을 했고 그런 경험들이 나중에 유엔에 들어가는 데 도움이 되었다. UN 관련 기구 등에서 인턴도 여러 차례 하였으며, 봉사활동도 많이 하였다. 특히, 미국에서 의용소방대원 활동을 한 것이 특별했던 것 같다. 이는 저자가 유엔에 들어가기 위한 경력을 쌓기 위해서 시작한 것이 아니었고 평소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분야에서 자발적으로 참여했던 것이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이런 경험이 나중에 유엔에 들어가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이다. 


‘스펙’을 중시하는 사회이다 보니 국제기구에서 일하기를 원하는 학생들도 저자에게 영어 점수는 몇 점이 되어야 하는 지와 같은 ‘스펙’과 관련된 질문을 많이 한다고 한다. 그러나 저자의 경우에서처럼 그런 객관적 지표보다는 자신만의 경력을 쌓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다. 실질적인 현장 경험, 실질적인 어학 능력과 같은 것들이다. 채용 과정에서도 단순한 점수보다는 논술 시험에서의 글쓰기 능력과 면접에서의 말하기 능력이 더욱 중요한데, 자신의 목표로 삼고 있는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춰야 그와 관련된 주제들에 대해서 잘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30일간의 휴가, 국제공무원에 준하는 보수 등으로 유엔에 대한 환상을 가진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그러나 열악한 현장에서 근무를 하게 될 수도 있고, 거대 조직이다 보니 의사소통 과정에서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고 한다. 유엔에서 일하기를 꿈꾸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통하여 현장에서 유엔 직원들은 어떤 일을 하는지, 특히 ‘유엔 보안담당관’이라는 생소한 분야에 대해서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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