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을 위한 물리학
js 2011/11/27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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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 - 2011-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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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모르는 분야의 책을 읽는 것이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글을 보고 ‘물리학’이 들어간 책을 골라 읽게 되었다. 제목은 어렵게 느껴지는 ‘물리학’이 들어갔지만 내용은 우리 생활과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다섯 가지 주제로 되어있었다. 테러리즘, 에너지, 원자력, 우주, 지구 온난화가 그것이다. 이 다섯 가지 주제를 물리학자의 관점에서 물리학을 이용하여 설명해주고 있는데, 이를 통해서 알게 된 점이 매우 많았다.
먼저 테러리즘의 경우, 9.11 테러를 물리학적 관점에서 설명하며 테러리스트들이 선호할 만한 미래의 테러 방식에 대해 알려준다. 특히 책의 초반부에서 9.11 테러를 설명하는 과정이 인상 깊었다. 단순히 건물에 비행기가 충돌했고 건물이 무너진 줄로만 알았는데, 저자는 ‘어렵지 않은 방식으로’ 비행기의 운동에너지, 비행기 연료인 가솔린이 가진 에너지를 분석하였다. 우리나라는 아직 9.11테러와 같은 많은 인명 피해를 가져온 테러를 겪진 않았지만, 얼마 전 노르웨이에서도 테러가 발생했듯이 우리나라도 테러공격을 예방하기 위한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인데, 효과적인 대책을 세우는 데 이 책의 내용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았다.
다음으로 에너지, 원자력, 지구 온난화는 서로 관련된 주제들로 우리가 일상생활에서도 자주 접하게 되는 단어들이다. 특히 원자력의 경우 얼마 전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서울 월계동 방사능 때문에 많은 논란이 되었던 주제이다. 저자는 역시 물리학을 사용하여 방사능 종류별로 확산된 범위만큼 어느 정도의 피해를 가져오는지 분석하였다. 결론적으로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것보다 피해가 적다는 것인데, 이런 사실을 일본의 원전 사고 관련자들이나 일반 시민들이 알았다면 혼란과 걱정은 크게 줄어들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우주’의 경우도, 개인적인 견해로 현재로서는 다른 주제들에 비해 중요도는 떨어진다고 생각하지만, 우리나라도 계속 ‘나로호’ 발사를 시도하고 있듯이 앞으로는 점점 중요해질 분야로 관련 내용을 상식으로 알아둔다면 좋을 것 같다.
책제목처럼 ‘대통령’과 같은 국가정책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사람들을 위한 조언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지만, 그 내용이 일반 대중들이 상식으로 알고 있어도 좋은 것들이었다. 잘못 알려진 정보를 정확히 분석하여 바로잡아 주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요한 의사결정을 하는 지도자가 될 사람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도움이 될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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