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deuk67님의 서재
  • 키 작은 기린과 거인 달팽이
  • 김춘남
  • 12,000원 (600)
  • 2023-07-01
  • : 26

키 작은 기린과 거인 달팽이/김춘남

 

제목이 나를 웃게 한다.

어떤 동시들일까?

내 속에 자고 있던 상상력이 훅 깨어나는 제목이다.

 

‘위대한 잠꼬대’에는

수술 마친 엄마가 마취 상태에서

아이한테 사랑한다고 크게 말을 한다.

나도 모르게 맘이 따뜻해서 웃는다.

 

‘할머니의 한글날’에는

한글 공부하는 할머니가

오는 한글날에 태극기를 꼭 달고 싶다고

달력에 동그라미 해놓고 기다린다.

나도 모르게 할머니를 응원하며 또 웃는다.

 

‘시계초침도 잔소리를 한다’에는

아이가 자려고 하는데 시계초침이

엄마 대신 책, 책, 책, 책… 잔소리를 한다.

후후, 동시가 이렇게 재밌다니!

시계초침 소리가 시끄러워서 무음 시계로 바꾸었는데

책,책,책,책 하는 잔소리인 줄 알았다면

바꾸지 않았을 텐데.

늦었지만 동시 덕에 신나게 웃는다.

 

그랬다.

다른 동시들도

재밌거나 따뜻하거나 찡하거나 쌈박하거나…

동심이 깨어나는 이야기가 알알이 들어 있다.

한 알 한 알 동시를 먹으며

실실 웃는다.

시계초침이

엄마 대신 책, 책, 책, 책… 잔소리를 한다.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