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로스님의 서재

 

 

골리앗이 어떤 인물이었지?

 

성서에 등장하는 골리앗은 사실 외모 이외에 구체적인 성격이나 성향이 드러나있지는 않다.

하지만 우리는 이미 외모만으로 그를 강자, 싸움꾼, 갑!으로 규정지었던 것이다.

많은 매체에서도 골리앗은 그런 대표 이미지로 자리 잡았다.

 

 

 

영국의 진보일간지, <가디언>에 10년 째 만화를 연재하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 톰 골드의 <골리앗>은 아예 색다른 인물로 소개하고 있다.

 

덩치가 큰 탓에 억지 갑옷을 입고 전사로 앞장서게 된 골리앗.

그는 단지 행정병이었을 뿐이었는데 (게다가 검까지 다룰 줄 모르는 숙맥)

전쟁터로 내몰리게 된다.

아무리 착오가 있는 것 같다는 말을 해도 쉽사리 사람들의 편견을 깰 수가 없다.

 

 

 

 

'보이는 것'이 전부인 세상.

내면을 알기도 전에 이미 단정 짓는 세상에 대한 풍자가 드러나는 부분이다.

선정적인 내용으로 한 사람을 '마녀사냥'처럼 몰아가는 언론도

누군가에 대해 섣부른 판단을 내리게 되는 나에게도 일침을 가하게 되는 만화이다.

 

색다른 시각으로 접근한 '골리앗'의 재탄생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책.

책을 덮고 나면 다윗의 조약돌이 내 마음에 파고 들어온 것 같이

턱! 하고 여운이 남는다.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