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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unji1004님의 서재
  • 다만 여행자가 될 수 있다면
  • 박완서
  • 15,120원 (10%840)
  • 2025-01-07
  • : 13,380



"그녀가 가는 곳마다 작품이 되는 걸 느낄 수 있는 책"



이 책은 박완서 작가님의 여행기이자 그곳이 궁금해 가보고 싶어 여행 부추기는 책으로도 와 닿는다. 그녀가 우연히 가게 된 장소도, 우연히 들었던 말들도, 심지어 그녀의 마음속 힘든 생각들도 작품이 되어 이 책에 녹아 들었다는 부분에서 감사하게 느껴졌다. 

작가는 귀한 기회에 직접 가서 경험한 것을 '긍정적'으로 쓰려고 노력하기 보다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생각하고 대하려고 했었고 자신의 마음 속에서 모으고 거르고 많은 되새김을 통해 글로 내보냈다는 것이 느껴진다. 

그녀가 살아 온, 알아 온, 함께 해온 시간들이 이 책 한 권에 담기에 어렵지만 그럼에도 흔하지 않은 곳을 탐험하면서 읽는 독자도 함께 하는 기분이 들 정도로 생생하게 보였고 알아가는 여행지로 그곳을 찾아보게 된다. (여행지를 마주할때 그녀의 지식이 배경이 되어 좋았다)


*
p.73. 눈물처럼 각자의 고유한 정서에 닿아 있는 것도 없지만 불가해한 것도 없다 싶었다. 

p.44. 대부분의 내 소설은 도저히 잊어버릴 수 없음에서 비롯된 것들이다. 

p.216. 이상향이란 이 세상에 있지 않은 곳, 곧 천국이 아닐까? 천국에 들어갈 자격을 왜 그렇게 가혹하게 제한 했는지 알 것 같다. 나는 천국에 들기에는 너무 많이 가지고 있구나. 자본주의 냄새가 물씬 나는 네팔 땅을 밟으면서 고작 그따위 생각이나 했다. 



*
+ 나는 직업이 작가가 아니지만 최근들어 '어휘', '문장', '단어의 정의'에 대해 민감해져서 글을 쓰거나 책을 볼때마다 자주 검색을 해본다. 이 책을 읽으면서 검색도 검색이지만 글들이 독자를 배려했다는 느낌도 들고 한 줄 아니면 한 쪽, 심하면 몇 장을 접고 줄 긋고 했던 행복한 순간이 많았다. 여러 단어의 뜻을 다시 알게 되었고 평소 편견을 갖고 있구나 싶은 말들이 많았다. 그래서 더 그 단어들을 더 조심하게 생각해보고 쓰게 되었다. 


+ 이 책을 함께 하고 싶은 사람들이 많다. 선물책으로도 최고다. 




* 문학동네 출판사에서 귀한 책 출간 감사하며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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