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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쓰는 무지렁이
월든 천천히 읽기 5

‘젊다‘는 형용사이고 ‘늙다‘는 동사다. 나는 늙어가고 있는가 아니면 다만 ‘덜 젊어지고‘ 있을 뿐인가. 인생이라는 실험에 몇 번 성공도 해보고 내 나이에 맞게 제대로 ‘늙어갔으면‘ 좋겠다.

내일을 살아본 사람은 아무도 없다. 세살배기 꼬마든 여든 먹은 노인이든 내일이란 시간을 처음 겪는다. 그런 의미에서 더 젊고 덜 젊고 하는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누구나 젊은이라고도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루하루가 새로운 실험이기 때문에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한다는 식의 말들은 무의미하다. 결혼하고 애를 낳고 돈을 모아 아파트 평수를 늘리는 삶은 모범답안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나같은 사람에게는 지옥불에 들어가는 것처럼 내키지 않은 일이다. 어떻게 살아야 내 맘에 쏙 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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