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카카님을
차단하시겠습니까?
차단하면 사용자의 모든 글을
볼 수 없습니다.
- 세상을 바꾼 10대들, 그들은 무엇이 달랐을까?
- 정학경
- 14,220원 (10%↓
790) - 2021-01-20
: 648
엄마가 먼저 읽고 아이에게 주고픈 책!
책을 읽는 내내, 나름 탐구심 강한 우리 아들이 읽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 중학생이 되는 아들에게 책 내용 프로모션을 잘 해서 읽힐 계획이다^^
교육 컨설턴트이자 강사 출신인 저자는 사교육의 허상과 지금의 교육 시스템에 문제 의식을 느끼고 이 책을 쓰게 되었다. 어떻게 청소년이 자신의 잠재력을 극대화해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지를 33명의 청소년 영웅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보여준다.
"세상을 바꾼 평범한 10대들의 비범한 이야기"
발명, 희망 전달, 환경보호, 인권 운동, 평화, 봉사 등등 여러 가지 영역에서 남다른 관찰과 실행으로 선한 영향력을 전파한 10대들의 이야기. 처음에는 아들을 위해 읽는다고 했지만, 오히려 내가 배울 점이 더 많았다.
세계 여러 나라 10대들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특히 우리 나라 청소년의 이야기들도 소개되어 있어서 좋았다. 초6부터 고2까지 학교폭력에 시달리다가 이를 극복하고 오히려 학교폭력 영상을 제작한 '박한울', 어르신들의 영정 사진을 찍어주는 '김남규', <영재발굴단>프로그램에도 소개되었던, 뺑소니 사건까지 해결한 자동차 덕후 '김건'.
"조그만 틀 밖으로 나가면, 나도 세상을 바꿀 수 있다"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의 평범한 10대들이 자기만의 작은 경험이나 생각, 재능을 바탕으로 큰 변화를 만든 이야기들을 읽으며 마음이 훈훈해졌다. 짤막한 일화들이 묶여있는 구성이라, 초등 고학년들도 읽기 쉽게 되어있다.
"그들은 문제 의식을 느끼고 자신이 당장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나섰습니다. 변화는 여기서부터 시작됩니다"
책의 1부에서는 33명의 10대 영웅들의 일화가 소개되어 있고, 2부와 3부에서는 "내 안의 잠자는 영웅을 깨워라", "나를 둘러싼 세상을 혁신하는 방법"이라는 제목으로, 스스로 변화를 만드는 방법들을 안내하고 있다. 자기주도적으로 산다는 것, 나다움, 그리고 선한 영향력 등에 대해 쉽게 설명해주고 있어서 지금 꿈을 키워갈 아이들에게 필요한 내용들이 많았다.
그리고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공감'과 '관찰'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부분이었다. 작은 아이디어로 큰 변화를 가져온 아이들의 공통점은, 주변 이웃의 아픔과 불편함에 공감하는 사회적 공감 능력이 뛰어났다는 것, 그리고 문제를 해결하고자 기술을 잘 활용한 창조적 공감 능력도 겸비했다는 것. 그리고 공감을 바탕으로 아이디어가 잘 나오도록 만들어주는 최고의 무기가 '관찰'이라는 것. 좋은 아이디어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 내가 있는 곳에서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일깨워줄 수 있을 것 같다.
"꿈이 없어도, 삐딱해도 괜찮아"
"저는 별다른 꿈 대신 분노가 있었습니다. 이해할 수 없는 현실, 저를 불행하겍 하는 상황과 싸우고 화를 낸고 분노하며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것이 저를 움직이게 한 원동력이었고 제가 멈출 수 없는 이유였습니다"
-세계적인 아이돌 BTS를 만든 방시혁대표가 서울대 졸업식 축사에서 했던 이야기-
공감과 관찰, 문제 해결력으로 세상의 한계에 도전한 10대들의 이야기. 33가지의 다양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지금 우리의 10대들도 창의적 열정과 공감, 관찰로 세상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내용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좋았던 건, 그냥 희망만 던져주고 끝내는 게 아니라 함께 변화를 만드는 구체적인 방법도 알려주는 책이라 더 좋았다.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저마다의 방식으로 힌트나 영감을 줄 수 있을 것 같아, 나도 기대가 된다.
PC버전에서 작성한 글은 PC에서만 수정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