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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dmine93님의 서재
우리나라가 만일 IMF를 겪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아마도 현재의 일본의 모습과 비슷하지 않았을까?

새삼, 대학에 다니던 90년대,
국제화와 세계화의 차이를 따지던 수준낮은 논의가 떠오른다.
이미 그시절 우리를 비롯한 전세계는 거스를 수 없는 변화에 직면해 있었다.
지나고 보니 수준 낮던 그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그런 논의를 거부하고 ‘JAPAN is NO.1’을 외치던 일본이 저모양이 될 줄 누가 알았겠나?

일본에도 이렇게 자신들의 사회를 철저하게 비판할 수 있는 학자들이 있지만 대부분 그런 학자들은 50년대생 이더라.

읽는 내내, “마누라 빼고 다 바꾸라”던 이건희가 생각났다. 이건희는 어디서 그런 자극을 받았을까?
삼성전자가 일본에게 많은 걸 배웠다지만 일본은 막상 삼성전자와 같은 혁신이나 과단성 있는 결단을 감행하지 못했다.

포퓰리즘, 정경유착, 공공개혁 부진, 정치개혁 등 우리를 비판하던 시각의 모든 것들이 일본에서는 지난 30년간 실패했다.
반면 뒤돌아보면 어찌됐건 우린 여기까지 왔다.

지금의 우리의 편가르기와 싸움이 막상 미래에 뒤돌아보면 여전히 앞으로 나아가던 우리의 모습일 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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