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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토리의 서평연습
  • 빅 데이터, 세상을 이해하는 새로운 방법
  • 박순서
  • 12,600원 (10%700)
  • 2013-01-31
  • : 514

 '빅데이터란 과연 무엇일까?'

 빅데이터는 말 그대로 방대한 데이터, 자료를 뜻하지만 단순히 방대한 양의 자료만은 아니다. 인터넷과 SNS가 지배하는 현재의 세상은 이전에는 상상할 수 없는 에너지와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현재와 그리고 미래의 많은 부분을 빅데이터를 이용하여 어떻게 변화하고 발전할 수 있는지를 책은 마치 다큐멘터리를 보듯 흥미를 잃지 않고 책장을 넘길 수 있게 해준다. 빅데이터에 대해 감이 잘 오지 않는다면 cctv를 생각해보면 그 파급력이 조금은 상상이 될 것이다. 또 나와는 거리가 먼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데이터는 살아 움직이고 있다. 우리 자체가 끊임없이 빅데이터를 만들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말한 cctv 는 우리 자신이 송출 능력이 있는 cctv가 되었다고 가정해보는 것이다. 3천만 대가 넘는 cctv가 돌아다니는 세상에서 살고 있으며, 거리에 설치되어 있는 것 말고도 cctv 3천만 대가 거리를 돌아다니고 지하철을 타고 있는 것이다. 송출 능력이 있는 이 cctv가 지금 세상을 바꾸고 있다.

 빅데이터가 인간의 거의 모든 전 분야에 영향을 미친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이다. 흥미로웠던 사례로 사람들이 포스팅 하는 감정을 수집하고 데이터를 분석하여 일상의 감정과 나아가 인간의 일생의 감정까지도 우리는 인간의 감정이 어떠한지 변화를 지켜볼 수도 있게 되었다. 빅데이터는 사람을 살리기도 한다. 예전에 생존 확률이 희박한 미숙아들을 엄마가 살과 살을 맞대고 껴안아 주는 캥거루 요법을 통해 기적적으로 생존하였다는 내용의 다큐멘터리를 본적이 있는데, 이처럼 미숙아를 살리는데도 의사나 간호사의 감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빅데이터를 이용하여 정확한 데이터 분석으로 아기가 어느 때에 어떻게 되는지 과학적인 접근으로 미숙아의 생존률을 높이고 있다는 사례는 빅데이터가 비니지스 분야뿐만 아니라 생명을 살리는 일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게 놀라웠다. ‘백의의 천사’ 나이팅게일도 빅데이터를 이용한 선두주자라 할 수 있다. 나이팅게일이 돌보던 영군 군인들의 야전 병원은 전쟁터보다 더욱 끔찍하게 영국 군인들이 죽어가고 있었다고 한다. 나이팅게일이 보기에는 야전 병원이 너무나도 비위생적이라 부상당한 군인들이 회복하지 못하고 사망하는 것으로 보였다. 그래서 그녀는 전쟁터와 병원에서 사망하는 영국군의 수를 기록했고, 부상병마다 각각의 부상 정도와 여러 정보들을 상세히 기록해나갔다. 2년이 지나자 그녀의 기록은 영국군 사망자데이터가 되었다. 나이팅게일은 이 데이터를 가지고 차트를 만들었고, 이 차트는 결국 비위생적인 환경이 감염을 일으켜 많은 군인이 사망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나이팅게일의 보고서를 보고 영국 정부는 야전 병원의 위생을 개선하였고, 그 결과 42%에 달하던 부상병들이 2%대로 줄었다고 한다. 데이터는 과거에도, 그리고 지금도 끊임없이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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