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 생활 속에는 이미 진화론이 자리 잡고 있는 부분들이 많이 있음을 보게 되었다. 존듀이의 실용주의도, 그가 주장한 많은 교육철학에도 진화론이 그 저변에 있었고, SF영화의 거장 아이작 아시모프의 영화들 속에서도 진화론이 지탱하고 있었다. 또 세계 평화와 안보를 위해 세워진 유네스코의 준비위원회 사무국장이었던 줄리언 헉슬리는 유네스코의 철학이 진화론에 기초해야한다고 주장하며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이 진화론이 우리의 삶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그것은 황폐함이다. 우량한 종만이 살아
남을 수 있다는 학설은 한 개인의 존재를 존귀하게 여기지 않으며 마치 약육강식의 시대인 것처럼 우리 서로를 보이지 않는 전쟁 속에 몰아 넣는 듯 하다. 히틀러가 행위처럼.
또한 진화의 잃어버린 고리를 찾아 내지 못하는 점진적 진화론이나, 진화론자 스스로도 처음 시작은 누군가가 무엇을 만들어야 진화든 종의 증가든 일어 날 수 있다고 인정한 점, 진화론자들의 주장을 접하면서 그들의 주장이 한낱 생각이나 추측, 숫자의 계산으로 나온 주장들임을 알게 되면서 진화론의 한계도 알게 되었다.
이 책은 여러 가지 진화의 학설과 그것을 주장한 진화론자에 대한 설명과 함께 그것이 왜 틀렸는지도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적혀 있어 과학이라면 머리를 흔드는 나도 읽을 수 있었음에 감사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