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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라이 부서지는,
  • 남자를 말하다
  • 칼럼 매캔 엮음
  • 12,600원 (10%700)
  • 2014-09-15
  • : 25

 

 


<남자를 말하다>를 읽었습니다.

왜 그런 말이 있잖아요. 여자와 남자는 서로 다른 별에서 왔다는, 그런 말이요.
칼럼 매캔이 세계적인 작가 80명에게 질문을 던졌다고 해요. '어떻게 남자가 되는가?' 라는 질문이요.
이 책은 그 다양한 답변을 모은 책입니다. 여러 작가의 글을 모은 책이라 그런가, 전체적으로 개성이 넘쳐나요.
독특하고 재밌는 글들도 있었고, 개인적으로 무척이나 이해가 가지 않는 글도 있어서 읽는데 애를 먹기도 했지만 그만큼 즐거웠어요. 눈에 띄는 글들이 많았다고 하나요. 생각도 못했던 답변들도 있었고, 생각했던 답변도 있었지만 작가 특유의 개성이 글에 잔뜩 녹아 있어서 새로운 맛이 있었다고 해야 하나요. 짧은 시간 안에 읽기도 무척이나 좋은 책이었지만 기왕이면 저녁 먹은 뒤에 남아도는 시간이나, 그냥 시간 많을 때, 천천히 이해하려고 노력하면서 읽거나 순수하게 글 자체만 읽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곱씹어 먹어야 이해가는 글들이 있어서요.

어떻게 남자가 되는가? 라는 질문에 정말 다양한 답변들이 있었는데요.
여자라 이해가 가고 이해 못하고를 떠나서 생각하게 만드는 글들도 꽤 있었어요, 개인적으로 의미를 곱씹게 만든 글들도 있었고요. 다양한 작가의 글을 모았다는 점에서 확실히 여러 개성이 있지만 조금은 이해하기 힘든 글들도 있어서 내가 남자였다면, 조금 나았을까, 하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이 책을 여성 독자분들이 읽는다면 이해하기도 힘들거니와 다소 복잡한 심정을 느끼실지도 모르겠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그런 점들이 많아서 그 글들이 문체나 스토리는 독특해서 정말 좋았는데, 난해해! 라는 말이 머리를 떠나지 않아 아쉬웠어요.
물론, 제 이해력이 낮을지도 모르겠지만 엉? 하는 글들이 많아서 아쉬운 점이었어요.

그렇지만 전체적으로 재밌었어요. 남자가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다양한 답변이 쏟아질 것이라고는 감히 상상도 못했다가, 읽으면서 아, 하는 이해의 순간이. 아예 이해가 되지 않는 제 입장에서는 난해한 글들도 있었지만요.
그래도 개성 넘치는 문체를 보고 있자니 어떻게 이런 글을 적을 수 있지 라는 감탄도 흘렀습니다.
서평이라고 하기에는 정말 뭐, 한 글이지만 그래도 재밌었어요!
시간 내서 찬찬히 다시 읽어보고 싶은 단편 글들이 많았어요. 전반적으로 무척이나 만족스러운 책이었습니다.
여자라서 더 흥미가 동한 책이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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